이번 공개시연회는 실물 재하 시험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하판의 크기는 가로 3.6m, 세로 3.6m며, 중량은 약2톤이다. 설계하중보다 큰 무게인 700톤으로 재하 시험을 진행해 PF공법의 안정성을 검증했다.

강정식 KH건설 대표는 시연회 기념사에서 "PF공법은 실적으로써 업계에서 이미 인정받고 있는 KH건설의 주력 기술"이라며 "고객들에게 공법과 KH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해 공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지정 건설신기술인 PF공법은 변단면 개량체 형성용 천공교반장비로 친환경 고화재인 바인더스를 원지반 토사에 주입·교반하는 연약지반 개량공법이다. 지반 상부에는 큰 직경의 개량체를, 하부부터 지지층까지는 침하를 억제하는 작은 개량체를 형성할 수 있다. 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물류센터, 공장 등 중저층 구조물의 기초에 적용된다.

KH건설은 토질·기초공사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과 베트남 'TCCS'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지난해 베트남 공인 기술기준인 TCCS 인증을 얻었다. KH건설은 건설신기술 활용실적 1위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H건설은 PF공법 이외에도 리모델링 시장에 적합한 소구경 강관 파일인 SAP공법, 선단확장 PHC 파일인 EXT 파일 공법 등을 보유하고 있다. 추가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KH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개 시연회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해 기술 공유를 통한 상생 발전을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초 지반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