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50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충당금 증가 등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17.2% 감소한 2288억원으로 나타났다.

핵심이익은 1조67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했다. 자산성장과 NIM 개선으로 상반기 이자이익이 1조40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2%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증권사와 캐피탈사의 PF 수수료 증가로 수수료이익 또한 26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늘었다. 

그룹 NIM은 2분기 말 2.01%로 전분기대비 4bp 상승했다. 예대금리차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금융채금리 급등, 유동성 규제완화 종료 등이 영향을 미쳤다. 부산은행(2.07%)과 경남은행(1.93%) NIM 또한 전분기대비 각각 4bp, 5bp 올랐다.

상반기 원화대출금은 90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비제조업 중심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원화예수금은 88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 늘어났다. 저원가성수신은 36조3000억원으로 경남은행 지자체 등 공공금고 수신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 NPL비율은 0.38%로 전분기대비 2bp 하락했다. 연체율은 0.32%로 전분기대비 1bp 올랐다. 상반기 그룹 충당금전입액은 20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 말 대비 0.15%p 상승한 11.17%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 자회사 실적은 이자이익 상승에 힘입어 개선됐다. 부산은행 순이익은 24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상승했다. 2분기 순이익은 117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4% 감소했다. 경남은행 순이익은 15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1% 늘어났다. 반면 2분기 순익은 71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7.7% 감소했다.

BNK캐피탈은 상반기 1187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66.2%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순이익은 61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4% 증가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전년동기대비 26.8% 감소한 4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IB부문 수수료수익 증가세에도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채권 금리 상승, 주가지수 하락 등으로 유가증권 손실이 확대됐다. 2분기 순이익은 13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2.0% 줄었다. 

BNK저축은행도 전년동기대비 42.6% 감소한 66억원의 실적을 냈다. 2분기 순이익은 56억원으로 1분기(10억원) 대비 46억원이 증가했다.

BNK자산운용은 지난 1분기(-5억원)에 이어 2분기(-109억원)에도 손실을 이어가면서 상반기 124억원의 손실을 냈다.

정성재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상반기 무난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비한 그룹차원의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및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