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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권 대표, 안국약품, 자회사 붕괴 막을까
최홍기 기자
2022.07.14 08:58:24
안국뉴팜, 자본잠식 그치는 등 흑자 요원…실적 반전 주목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3일 17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안국약품 자회사의 붕괴가 이어지고 있다. 대다수 자회사가 적자를 기록하며 좀처럼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전문경영인' 원덕권 대표의 어깨도 한층 무거워지고 있단 것이 업계의 평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안국약품이 실적 개선을 위해 전문경영체제로 전환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 한창이다. 실제 안국약품은 그간 회사를 이끌어온 어진 전 부회장 대신 원덕권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원 대표가 오너리스크 등 어수선한 회사분위기를 전환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셈이다. 


안국약품은 원 대표 체제 하에 사업효율성 및 정상화를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종합병원 점유율 확대 ▲토탈헬스케어를 통한 사업다각화 ▲차별화된 개량신약 개발 ▲이중 및 다중항체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한 바이오비지니스 확대 ▲수출과 GMP의 글로벌화 ▲디지털 시대를 대비한 경영인프라 구축 등의 6대 중점과제로 이뤄진 '2030 뉴비전' 달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장에선 원 대표 부임으로 안국약품 자회사들이 실적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안국약품 자회사들이 수년간 손실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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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이 지분 92.6%를 들고 있는 안국뉴팜만 하더라도 올 1분기 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했다. 제네릭(복제약)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수익성 확보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간기준으로 보면 2019년 9억원, 2020년 5억원, 지난해 1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2020년부터는 지속된 적자로 자본잠식에 빠져있는 상태다.


안국약품의 자궁경부암 진단 유전자칩 생산업체인 안국바이오진단도 상황이 비슷하다. 올 1분기 27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539만원)대비 약 75% 증가하는 등 선방했지만, 2020년과 2021년 각각 4억원, 3억원의 손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진단기기 사업의 호황에도 치열한 생존경쟁속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결과로 해석된다.


설상가상 설립 당시 200%대였던 안국바이오진단의 부채비율은 2019년 952%를 거쳐 2020년 1427%, 지난해에는 무려 1만8482%까지 폭등했다. 안국바이오진단의 결손금이 매년 20%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자본총계가 2018년 9억원, 2019년 6억원을 거쳐 2020년 3억원으로 줄더니 지난해는 2000만원대 수준까지 급락했다. 안국바이오진단의 완전자본잠식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외 2018년 설립한 화장품 제조 및 생산업체인 메디페르의 경우도 2019년 8억원, 2020년 1억원, 지난해 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연간기준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나마 올 들어 1분기 순이익 246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은 위안으로 남았다.


2020년 기준 4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던 안국약품은 지난해부로 빅스바이오를 청산하기도 했다. 2019년 신약개발을 위해 설립된지 2년여만이다. 2014년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업인 AG그린이 실적 부진으로 문을 닫은 이후 또 한번 자회사를 해산한 셈이다. 누적 손실액만 12억원에 달한 빅스바이오는 부진한 실적도 실적이지만 오픈이노베이션 등으로 신약개발에 대한 회사 전략이 수정되면서 해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안국약품 경영을 책임지게 된 원덕권 대표의 어깨도 무거울 것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의약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진단기기 사업(안국바이오진단), 신약개발(빅스바이오), 화장품사업(메디페르) 등으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던 안국약품의 포부가 무색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2세인 어진 전 부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데 따라 원덕권 대표 입장에서 올한해가 경영능력을 입증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쪽으로 특화된 것으로 알려진만큼 분위기 쇄신 및 회사 비전달성 여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대해 안국약품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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