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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통영LNG화력발전 프로젝트 순항
김호연 기자
2022.04.27 08:47:58
유상증자로 2100억 투입…지난해 대주단 구성 완료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6일 10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영LNG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사진제공=HDC㈜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HDC㈜가 추진 중인 통영LNG화력발전 프로젝트가 관련 업계의 우려와 다르게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LNG화력발전소의 수익성이 저조할 것이랑 전망 탓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대주단 구성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 말부터 PF대출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계획대로 사업비를 조달하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HDC㈜는 통영LNG화력발전소 개발사업의 시행법인 통영에코파워에 유상증자를 통해 총 2097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지난 20일 시설자금 조달 목적으로 248억원을 투입하고 496만주를 새로 배정받았다. 지난해 10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388억원, 지난 3월 16일 제3자배정증자로 461억원을 투입하며 전체 주식(4832만주)의 70.37%를 확보했다.


통영에코파워의 3대주주 한화건설도 두 번에 걸쳐 지분을 배정 받았다. 지난해 10월 제3자배정증자로 426만주를 배정받으며 213억원을 투입했고 지난 3월 69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며 138만주를 확보했다. 한화건설이 유상증자로 통영에코파워에 투입한 자금은 총 282억원이다.


현재 2대주주 한화에너지의 통영에코파워 보유 주식은 868만주(434억원)로 17.97%를 차지한다. 한화건설은 564만주를 보유하며 지분율 11.6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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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LNG화력발전 프로젝트는 정부의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HDC㈜는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황리 일대에 연간 1012MW 규모의 LNG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해 3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건설업 중심의 HDC그룹이 에너지발전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C㈜는 2013년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고 2년 뒤 환경영향평가 본안 승인을 획득했다. 2019년에 사업부지 소유권을 이전하면서 급물살을 탔고 그 해 HDC㈜와 한화에너지는 주주 간 합의서를 체결했다. 2020년 12월 한화건설을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자로 선정하고 착공했다.


이 사업은 LNG화력발전소의 수익성이 열악하다는 지적 탓에 PF대출 대주단 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LNG화력발전소는 친환경적이지만 원자력발전소, 석탄화력발전소에 비해 발전단가가 비싸고 가동률이 낮아 수익성이 낮은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한때 PF대출 대주단도 모으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통영에코파워는 지난해 11월 29일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보험 ▲새마을금고중앙회 ▲푸본현대생명 ▲교보생명보험 ▲통영일차 등 8개 금융기관과 총 7000억원의 PF약정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대출실행금액은 통영일차의 450억원이 유일하다. 통영에코파워는 사전에 계획한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PF대출과 유상증자를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HDC㈜ 관계자는 "통영에코파워는 내부적으로 설정한 계획에 따라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수익성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사업비 조달이 어려울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사업은 전반적으로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행사가 PF대출을 통해 대부분의 사업비를 조달하는 게 일반적이라 유상증자 빈도가 자주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회사 상황과 계획에 따라 자금 조달 방식은 저마다 달라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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