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은 송순욱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오후 2시 별세했다고 11일 밝혔다.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표이사 중심에서 본부장 중심으로 경영관리를 수행하고 있어 대표이사 별세에 따른 경영관리 위험은 없다"며 "향후 이사회에서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대로 재공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그는 또한 "최초 대표이사 신변에 문제가 발생해 당분간 대표이사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했을 당시, 감사와 사외이사들에게 보고를 수행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며 "특히 사외이사와 감사가 대표이사 별세 가능성에 따른 지배 구조의 불안정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이사회 기능 강화와 사내이사 책임 강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고 설명했다.

SCM생명과학은 지난달 정기 이사회에서 송 대표의 배우자인 송기령 주주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 동시에 연구와 임상 역량을 갖춘 차기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하며 소유와 경영의 분리 원칙을 명확히 했다.

최대주주 별세에 따른 상속세 이슈에 대해서는 "상속 시점의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며, 올해 임상결과 공개 등 여러 호재를 앞두고 있어 주가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상속세 연부연납제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 운영에 필요한 자금 여력 역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SCM생명과학은 코이뮨 상장에 따라 전략적 매각을 통해 추가 자금 확보도 가능한 상황이다. 회사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유동성 약화 우려감을 일축했다. 연구역량의 연속성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이미 SCM생명과학의 모든 연구개발(R&D)은 연구사업혁신개발본부 본부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회사 내부정보 혹은 회사에 대한 근거 없는 정보 유포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