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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통신·게임사 뜨거운 헬스케어 시장 경쟁
이규연 기자
2021.12.07 08:03:35
카카오와 네이버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경쟁...통신사와 게임사 등도 사업 확대 중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6일 17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왼쪽)와 네이버 로고. (출처=카카오, 네이버)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IT기업들이 헬스케어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빅테크'를 대표하는 카카오와 네이버는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할 채비를 갖췄다. 다른 IT기업과 통신사, 게임사 등도 헬스케어 시장 성장성에 눈독을 들이고 시장 진입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 카카오와 네이버,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경쟁


6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은 급성장 중인 헬스케어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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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는 기존 의료 서비스에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를 합친 사업을 말한다. 원격의료나 건강 상담, 의약품 배달 등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서비스도 다수 포함된다. 이 때문에 최근의 비대면 흐름 확산을 타고 전체 시장 규모도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식약처에서 추산한 국내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4년 3조원에서 2020년 14조원으로 커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도 2019년 1063억달러(약 125조원)에서 2026년 6395억달러(약 75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이 커지는 만큼 개인 정보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이 먼저 헬스케어 시장에 먼저 깃발을 꽂고 있는 모습이다. 메일 서비스와 대중적인 콘텐츠에서 시작해 쇼핑과 금융 그리고 헬스케어까지 인간 삶 전방위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는 6일 헬스케어를 전담하는 CIC(사내독립기업)를 설립하면서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지난달에는 의료 빅데이터 기업 휴먼스케이프 지분 20%를 150억원에 사들였다. 본사 차원에서 헬스케어 사업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2016년 계열사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투자를 시작한 지 5년 만이다. 다른 계열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도 합작법인 형태로 2018년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2019년 파이디지털헬스케어를 각각 설립했다. 


카카오가 향후 CIC를 자회사로 분사하는 형태로 헬스케어 사업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2019년 5월 CIC로 만들어졌던 AI랩을 분사하면서 2019년 12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출범한 전례도 있다. 


네이버는 2015년에 만들어진 스타트업 육성 조직 D2SF를 통해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D2SF는 2021년 6월 기준으로 누적 투자금액 400억원 규모의 14%(약 56억원)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투입했다.


앞서 2018년 대웅제약·분당서울대병원과 손잡고 헬스케어 합작법인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했다. 2020년 12월에는 헬스케어연구소를 세워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자의무기록(EMR) 전문 기업인 이지케어텍에 3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이미 사업 경험을 쌓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은 일본에서 소니 계열사인 M3과 합작법인 라인헬스케어를 세웠다. 그 뒤 2020년 12월부터 원격의료 서비스 '라인닥터'를 수행하고 있다. 


◆ IT 통신 게임 기업도 헬스케어에 눈독


카카오와 네이버 외에도 여러 분야의 IT기업들이 헬스케어 시장에 발을 내딛고 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방독면과 방역용 마스크 등의 안전장비 생산이 주요 사업이지만 8월 코스닥 상장 당시 디지털 헬스케어로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글과컴퓨터 계열사인 한컴MDS는 7월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기업 케어링크의 지분 63.4%를 인수해 자회사 한컴케어링크로 만들었다.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 계획을 세웠다.


NHN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인피니티헬스케어와 손잡고 2020년부터 건강검진 빅데이터에 관련된 연구와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사내벤처 위케어를 통해 간병인 중개 플랫폼사업도 시작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도 헬스케어를 차기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2020년 9월에 세운 계열사 인바이츠헬스케어를 통해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인 '케어에이트 디엔에이'를 운영하고 있다. 


KT는 2020년 말 미래가치추진실 산하에 디지털 헬스케어를 다루는 디지털바이오헬스 P-TF 조직을 신설했다. LG유플러스는 11월 조직개편에서 CSO(최고전략책임자) 아래 헬스케어 등의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맡는 신사업추진담당을 신설했다. 


게임사 가운데에서는 넷마블이 헬스케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넷마블은 운동·미용 관련 플랫폼앱 '에브리핏'을 운영하는 계열사 에브리플레이에 지금까지 전체 198억원을 출자했다. 에브리플레이가 올해 운동시설 관련 멤버십을 운영하던 TLX패스를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6월 자회사 코웨이와 함께 미용과 헬스케어를 다루는 합작회사 넷마블힐러비도 설립했다. 앞서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코웨이의 화장품과 개인 건강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토털 뷰티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의 선례를 보면 IT기업 진출이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했다"며 "인공지능 등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기업이 헬스케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향후 더욱 많은 IT기업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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