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아름 기자] 신라젠이 김상원 대표이사 등 신규 임원을 대거 영입했다. 최근 신라젠을 인수한 엠투엔이 자사 출신 임원 등으로 이사진을 재정비했다.

신라젠은 제16기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상원 신임 대표이사 등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신라젠은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김상원 대표, 장동택 사내이사, 서재식·홍완기 사외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김상원 대표는 SK홀딩스, SK텔레콤 사업개발본부 본부장, SK플래닛 성장추진단 단장 등을 거쳐 지난해 엠투엔에 합류했으며 장동택 사내이사의 경우 비에스렌탈 경영지원부문장 겸 CFO를 역임하고 있다. 서재식 사외이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홍완기 사외이사는 파라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향후 서재식 변호사는 신라젠의 법률자문 및 내부통제 강화, 홍완기 사외이사는 신라젠의 자본시장 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라젠의 파이프라인 확보 및 연구개발(R&D) 전문가도 영입했다. 신라젠은 엠투엔 자회사인 미국 신약개발 업체 그린파이어바이오('Greenfire Bio')의 아짓 길 CEO, 산지브 문시 CBO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성만석 엘리오캠퍼니 전무이사는 신라젠 감사를 맡아 재무건전성 확보와 함께 경영 투명성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김상원 신임 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신라젠의 주식 거래 정상화는 물론 주주가치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