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체외진단기기 기업 제놀루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검사 솔루션 개발에 나서며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8월 말 마곡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놀루션은 지난달 초 바이오 벤처기업 한국바이오셀프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검사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제놀루션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과 한국바이오셀프의 바이오 공정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NGS 라이브러리 장비' 공동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NGS 기술은 미국 질병통제국(CDC), 유럽 질병관리본부(ECDC)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확진 검사 및 역학조사 연구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 기존 검사법(RT-PCR) 대비 민감도, 정확도가 높고 제한적인 변이종에 대한 접근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시약을 판매를 해오고 있는데 최근 델타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어 관련 검사를 위한 시약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기존 사업 분야를 확장하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연구소 확장의 목적으로 8월 말에서 9월 초 중 마곡 신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CB 발행을 통한 자금 확충 등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공동 개발과 연구소 확장을 위한 자금조달도 마무리했다. 제놀루션은 지난달 4일 기타 자금 마련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1.0%다. 주당 전환가액은 1만5852원이며 전환 청구기간은 2022년 6월 8일부터 2026년 5월 8일까지다. 만기일은 2026년 6월 8일이다. 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주식총수 대비 3.30%인 31만5417주가 새로 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