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두산밥캣이 미국 현지공장 증설을 위해 7000만달러(한화 약 770억원)을 투자한다. 두산밥캣은 꾸준히 늘고 있는 농업·조경용 장비(GME)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

두산밥캣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스테이츠빌(Statesville)공장 증설과 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공장은 포터블 파워(Portable Power)와 콤팩트 트랙트(Compact Tractor) 등을 조립 생산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이번 증설을 통해 꾸준히 늘고 있는 농업·조경용 장비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증설 작업은 오는 7월부터 시작해 내년 5월경 완료될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 미네소타주 리치필드(Litchfield) 공장 증설도 완료했다. 이 공장 증설에는 2600만달러(한화 약 286억원)을 투입했다.

두산밥캣은 최근 콤팩트 트랙터, 제로턴모어(탑승식 제초장비) 등 농업·조경용 장비 분야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 제품군 매출은 2019년 1억6500만달러에서 지난해 3억2700만달러로 98% 확대됐다.

두산밥캣 한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건설, 농업·조경 등 소형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생산라인 확대와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전세계 소형장비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