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코스닥 상장사 SGA솔루션즈가 지난해 영업이익 38억6000만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GA솔루션즈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05억7200만원, 영업이익 50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 84억9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도 25억2200만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개선해 호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SGA솔루션즈는 ▲비대면 환경 확산에 따른 신기술 도입 및 관련 보안 수요 증가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 ▲차세대 IT 사업 실적 본격화 ▲종속회사 실적 호전 등을 주요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SGA솔루션즈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 및 원격근무 등 비대면 업무 환경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내부 시스템 접근통제와 인증에 대한 '서버보안' 제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지난해부터 공공 및 금융 기관을 중심으로 차세대 IT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서버보안, 문서보안, PC보안 등 핵심 솔루션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보안 솔루션 라인업을 기반으로 영업채널 다각화 및 직접판매 증가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을 제고했다"고 덧붙였다.

종속회사인 액시스인베스트먼트는 주식시장 호황에 따라 투자조합 수익을 청산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SGA비엘씨도 전자서명법 개정 등으로 인증 제품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솔루션 '루트체인'의 매출이 증가했다. 

SGA솔루션즈는 올해도 차세대 보안 라인업 확장과 계열사 간 시너지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대주주 SGA가 최근 수주한 '4세대 지능형 나이스 구축' 사업과 같은 대규모 차세대 공공사업 발주에 따라 시장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핵심사업에 집중한 결과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시큐리티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꾸준히 투자해온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에서 성과를 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통합보안업체로 자리매김하며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