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입찰은 공개경쟁입찰로 대형건설사 및 자금력 있는 중견사, 시행사 등 16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반도건설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사업지는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495 일원에 위치한 대지면적 3만3620㎡ 규모다. 매각대상에는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경기중앙교육도서관 등 11개동의 건물이 포함돼 있다.

반도건설은 내년 10월 경기도교육청이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내 새청사로 청사를 이전 후 부지 설계 및 인허가를 추진해 총사업비 5000억원 규모의 '반도유보라' 브랜드 아파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반도건설은 지난달 입찰 공고 이후 해당 용지 매입을 준비해 왔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세밀한 분석을 통해 부지 낙찰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수도권 신도시에 이어 수원에도 유보라 브랜드가 자리 잡을 전망이다.

사업지는 지하철 신분당선연장 및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이 연결될 예정이고 인근 1호선 화서역과도 연결돼 서울 접근성을 개선할 전망이다. 인근에 연결된 ▲1번국도 ▲수원북부순환로 조원IC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IC 등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교육환경도 풍부하다. 도보거리에 영화초교, 수원북중학교, 수원농생명과학고교,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아주대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입주민은 병원 등 주요 편의시설과 함께 수원화성,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종합운동장, 수원KT위즈파크, 광교호수공원, 광교저수지, 영화공원 등 다양한 문화체육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사업지는 교통·교육·문화·편의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입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반도건설의 고객중심 특화설계와 상품으로 동탄2신도시에서 인정받은 '반도유보라'의 명성을 수원에서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낙찰은 새로운 공공택지 공급이 어려운 실정 속에서 이룬 성과란 평가다. 특히 민간개발부지는 디벨로퍼 경험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인허가 및 개발 추진이 까다로운 사업이다. 반도건설은 ▲2017년에 영등포 NH농협은행 영등포시장역지점 ▲2018년 영등포 로이빌딩 ▲안양 삼성생명 평촌사옥을 매입 및 인수했다. 작년에는 ▲대구 대한적십자 부지 ▲천안 두정동 우성사료 부지 등을 매입하고 공동주택 및 지식산업센터,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건설은 2011년 총사업비 5억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대한민국 최초 중동 자체 개발사업인 '두바이 유보라타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 LA 중심가에 지하 1층~지상 8층, 총 25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The BORA 3170' 프로젝트를 착공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