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남양유업이 성공적인 경영정상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올해 남양유업은 고질적인 부정 이미지에 맞서 신성장동력 발굴 등 본격적인 사업다각화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25일 유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정기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기존 이광범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임원인사 폭은 예년처럼 소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개편의 경우 사업본부 내 이커머스 팀을 강화하며 온라인사업에 무게를 두는 한편 먹거리 발굴차원에서 미래전략부문 역량강화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식사업 등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시작한 '백미당' 등과 같이 새로운 신사업 진출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중에는 발효유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유력하다. 일찍이 유아용 영양 반찬 배달사업도 선보인 남양유업이 먹거리 발굴에 두팔을 걷어붙인 셈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은 고연령을 타깃으로 한 제품, HMR(가정간편식)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새 먹거리를 찾고 있다"면서 "유업체들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남양유업의 신사업 또한 더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현재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 대한 막바지 작업 중"이라며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과 무관치 않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영업손실만 572억원을 기록했다. 경쟁사인 매일유업이 사업다각화에 성공하며 3분기 누적 영업이익 624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만약 남양유업이 지난해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한다면 지난 2019년 3분기 이후 6개분기 연속 적자를 달성하는 셈이 된다.
따라서 고질적인 우유 소비위축에다 코로나19여파에 따른 불황을 차치하더라도 2013년 대리점 '갑질' 사건 이후 구축된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해 조직개편 및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양유업 관계자도 "자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국에 계신 남양유업 대리점분들과 주주 등 무고한 피해를 받고 계신 분들이 많은 만큼 속히 경영정상화를 일궈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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