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블록체인 기업 에이프로코리아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에이프로빗(APROBIT)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ISMS인증은 기업이 정보 자산에 대한 보호 관리체계를 갖추고 이를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운영 및 관리하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인증 제도다. 내년 3월 시행되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서 명시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의 기본 요건에 해당된다. 

이번에 에이프로빗이 획득한 ISMS 인증은 '원화 및 물리적 인프라가 제외된 ISMS 인증'과 'ISMS 전범위 인증이다'. 원화를 제외한 인증으로는 가상자산 기업 중 11번째, 전범위 인증으로는 7번째다. 에이프로빗 외에도 업비트, 빗썸, 코인원, 고팍스, 캐셔레스트, 플라이빗 등 거래소가 해당 전범위 인증을 획득했다. 

에이프로빗 측은 일부 거래소는 원화거래 제외, 물리적 인프라를 제외한 범위로 인증받기도 했으나 다소 늦어지더라도 확실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전범위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김병준 에이프로빗 대표는 "에이프로빗은 프리 런칭 후 지금까지 보안 및 도덕성에 관련된 큰 사건사고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가장 안전한 거래소 환경을 만드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생각한다"며 "ISMS 인증 다음으로 금융권 실명계좌 및 가상자산사업자 허가까지 모두 획득할 수 있도록 금융권 수준에 상응하는 보안, 운영 수준을 구축해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