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한신평 "항공업계 M&A, 신용도 하방압력 완화"
조재석 기자
2020.11.18 14:00:42
코로나19·경영권 분쟁·기업결합 심사는 '변수'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8일 11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항공업계 초대형 인수합병(M&A)이 공식화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이번 M&A가 양사에 뚜렷한 이점을 제공하며 향후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황 악화와 한진 그룹의 경영권 분쟁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을 전망이다.


18일 한신평은 대한항공(BBB+)의 아시아나항공(BBB-) 지분 인수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히며 양사의 급박한 신용도 하방압력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한신평 연구원은 "M&A를 통해 아시아나는 자본 확충, 산업구조 재편에 따른 수혜와 더불어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대한항공 또한 중장기적으로 국적항공사로서 위상이 확대되고 이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M&A로 아시아나항공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지난 9월 HDC 현대산업개발과 체결했던 주식매매계약(SPA)이 해제되고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이 엎어지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목전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신용등급 BBB-에서 1노치(notch)만 낮아져도 투기등급인 'BB+'가 된다. 신용도가 투기등급에 들어서면 회사채 발행시 금리가 크게 오르는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생긴다.

관련기사 more
파일럿 채용 나선 美 항공사들 무디스·한신평 "은행 자본적정성 레버리지비율 볼 것" 대한항공·한진칼, 부정적 검토 해제..."안도의 한숨" '아시아나' 기업가치 전망, 'HDC' 인수와 비교하면?

한신평은 그동안 지속적인 자본 확충이나 뚜렷한 실적 개선이 없다면 대형 항공사들의 내년도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란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번 계약으로 연말까지 대한항공이 3000억원 규모 영구채를 인수하고 신주인수대금 계약금 3000억원을 투입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M&A는 대한항공 신용도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내년 상반기 2조5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대금 1조8000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규모다. 한신평은 유증 금액이 인수 규모를 웃도는 만큼 M&A에 인한 재무안정성 저하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적으로는 대형항공사 출범에 따른 경쟁력 완화, 영업수익성 개선, 글로벌 시장지위 향상 등으로 수익성 개선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황 악화는 변수로 남아있다. M&A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통합 대형항공사(FSC)가 출범하더라도 하늘길이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황이므로 FSC의 재무 대응능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을 소유하고 있는 ▲한진칼의 경영권 분쟁 논란 ▲2조5000억원의 유상증자 진행 여부 ▲노선 소유국의 기업 결합 심사 등이 신용등급 개선을 위한 해결과제로 꼽히고 있다.


박소영 연구원은 "한신평은 위와 같은 사항과 더불어 각사의 3분기 영업실적과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백신 개발 등을 감안한 향후 전망 등을 고려해 신용도를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업종별 메자닌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