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센트럴인사이트(옛 청호컴넷)가 재무 개선에 따른 경영 정상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선 지난 3월 한국거래소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근거인 자본잠식을 해소했다. 이에 따라 관리종목에서도 탈피할 수 있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센트럴인사이트는 지난 2일을 기준으로 결손금 보전을 위한 감자 작업을 마무리했다. 감자 작업에 따라 무상병합된 주식(신주)들이 차질없이 상장됐다. 그 결과 센트럴인사이트의 자본금은 434억원 규모에서 43억원 규모로 줄었다.
앞서 센트럴인사이트는 지난 3월 20일 자본금의 50%가 잠식되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는 2019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서 확인되는 연결기준 자본잠식률이 83.81%에 달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기준으로도 자본잠식률은 89.4%로 오히려 악화됐다.
결국 센트럴인사이트는 재무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월 보통주 10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다만 세부안건을 조율하는 과정에 감자 작업은 다소 늦춰졌고 최종적으로 지난 8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감자와 관련한 안건이 통과됐다. 이후 채권자 이의 제출기간과 한 달 정도 매매거래 정지를 거쳐 감자가 마무리됐다.
이번 감자에 따라 센트럴인사이트의 자본잠식률은 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사업보고서 등이 제출되는 시기에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센트럴인사이트는 유상증자도 추진하고 있다. 감자 이후 진행되는 증자로 재무 개선 차원이다. 당초 9월에 대금 납입을 목표로 했으나 12월 초로 미뤄진 상황이다. 증자 대상자는 우림개발로 증자로 조달할 금액만 2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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