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조 기업 소룩스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액 최상단인 1만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3, 26일 양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총 1224개 기관이 참여해 17억9317만9000주를 신청했다. 단순경쟁률은 1135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공모금액은 197억원, 시가총액은 816억원으로 결정했다.

신청 물량의 대부분이 밴드 상단 이상에 몰렸다. 전체 물량의 66.26%(11억8818만4000주)가 밴드 상위 75% 초과~100% 이하의 가격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 초과 가격을 써낸 물량도 27.58%(4억9472만6000주)였다.

소룩스 관계자는 "소룩스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과 확신이 드러났다"며 "최근 IPO 시장에서 보기 드문 정통 제조기업으로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상장예정 주식 수 중 75.7%가 보호예수 대상으로 유통가능물량이 적다는 점 역시 매력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공모로 확보한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한다. 공장 증설을 통해 제품 생산능력을 연간 130만개에서 25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주택공급정책에 따른 신규 수요와 해외 LED 조명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가격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는 포부다.

김복덕 소룩스 대표이사는 "상장 후 기존 B2B, B2G, ESCO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일반등과 특수등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룩스는 오는 29~30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