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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인니 종금사 '티파파이낸스' 인수 완료
양도웅 기자
2020.09.08 17:17:50
기업·인프라금융 시장 진출 위한 '포석'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8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KDB산업은행(산은)이 인도네시아 종합금융사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향후 산은의 인도네시아 기업금융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은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부응하고, 동남아 지역 영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해온 티파파이낸스(Tifa Finance)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산은은 인도네시아 디에스유그룹(DSU Group)과 티파파이낸스 지분 80.65% 인수를 위한 40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8개월여간 인수 작업 완료를 위한 실사 및 협상을 꾸준히 진행해왔고, 마침내 그 결실을 맺게 됐다.  


1989년에 설립된 티파파이낸스는 기업대출과 리스·할부금융 등 여러 사업을 영위하는 인도네시아의 종합금융사다. 특히, 기업 대상 리스금융에 특화된 금융사로, 기업금융과 인프라금융에서 풍부한 경험 및 경쟁력을 보유한 산은과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3년까지 보르네오섬의 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수도 이전으로 발생하는 사업 규모가 미화 약 330억달러(39조17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관련 사업에 참여하려는 기업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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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인도네시아는 매년 5%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동남아 지역에서 베트남과 함께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은은 이번에 인수한 티파파이낸스를 통해 인도네시아 기업·인프라금융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금융과 인프라금융, 나아가 혁신금융 부문을 티파파이낸스에 단계적으로 접목시켜나갈 방침이다. 


산은은 "티파파이낸스 인수는 본격적인 경제발전 단계에 진입한 인도네시아에서 산은의 강점인 기업금융과 인프라금융 부문에 적극 참여하려는 포석"이라며 "향후 성장 전망이 높은 동남아시아 전 지역으로 영업 기반을 확장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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