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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마친 솔트룩스, 고밸류 논란 의식했나?
김민아 기자
2020.07.14 08:49:52
미래 실적 예측 감소에도 기업가치 그대로…기관도 밴드 하단 쏠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3일 17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솔트룩스가 최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고밸류 논란을 의식한 듯 낮은 수준에서 공모가를 정했다.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며 미래 순이익이 낮아졌음에도 기존 공모가를 유지하며 불거진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솔트룩스는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밴드하단인 2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예심청구 단계에서부터 불거진 기업가치에 대한 부담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솔트룩스는 지난 5월 2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액 산출 과정에서 최근 사업연도 또는 분·반기 경영실적을 활용하는 대신 미래 순이익을 추정한 후 이를 현재 가격으로 할인한 수치를 적용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판단하는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당초 솔트룩스는 2022년 추정 연결지배지분 순이익을 100억3700만원으로 설정하고 주당 평가가액을 산출했다. 2022년 추정 순이익 현가를 60억8000만원으로 제시하고 31.73배의 주가수익률(PER)을 적용한 것이다. 이를 통해 산정된 주당평가가액은 3만7685원에 달했다. 3년 만에 순이익 10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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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순이익은 솔트룩스의 현재 실적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솔트룩스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억원이다. 영업손실과 분기순손실은 각각 24억원, 22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84억원, 영업이익 2514만원, 순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 부진속에 솔트룩스는 지난달 16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정정 신고서에는 2022년 추정 연결지배지분 순이익과 2022년 추정 현가, 2020년 1분기말 기준 환산 주당순이익, 주당 평가가액 등이 수정됐다. 2022년 추정 순이익은 87억5000만원으로 12.82% 줄어들었고 2022년 추정 순이익 현가는 59억5800만원으로 낮아졌다. 주당 평가가액 역시 3만6931원으로 조정됐다.


하지만 기업가치가 낮아졌음에도 솔트룩스는 공모 희망가격을 2만4000원~3만원으로 유지했다. 주당 평가가액을 낮추는 대신 할인율을 함께 조정했기 때문이다. 솔트룩스의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기존 20.39~36.31%에서 18.77~35.01%로 변경됐다. 할인율 폭을 조정하는 식으로 원래 조달하려는 금액 수준을 맞춘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낮아졌지만 공모가가 그대로인 것을 두고 몸값이 고평가 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시장 관계자는 "회사와 주관사가 협의해 희망 밴드를 정했는데 막상 IR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비싸다는 반응이 나왔을 것 같다"며 "증권신고서를 이미 제출한 상황에서 '오버밸류라 희망가액을 정정하겠다'고 나서기엔 어려워 공모가액을 낮게 책정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하는 모집액은 유지하고 싶어 할인율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도 솔트룩스가 자체 판단한 가치가 과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밴드 상단에 몰린 기관 수는 414개다. 이들의 신청 수량은 1억1084만4000주다. 밴드 하위 50% 미만~75% 이상을 제시한 기관은 41개에 불과했으나 신청 수량은 2160만3000주다. 밴드 상단에 참여한 기관이 10배가량 많았지만 이들 기관이 기대한 평균 신청주식은 밴드 하위에 뛰어든 기관의 절반수준에 머문 것으로 투자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훨씬 적은 수의 기관이 밴드 하단 가격을 제시했는데 수량으로 보면 이보다 적은 차이가 나는 것"이라며 "시장 친화적인 가격 설정이라기 보다 밸류가 높다는 시장 반응에 이를 조정한 것에 가깝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시장친화적인 가격 설정"이라며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음에도 상장 이후 견조한 주가 흐름 및 공모 활성화를 위해 대다수 참여 기관에게 배정할 수 있는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솔트룩스는 오는 13~1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해 오는 23일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75만주로 상장예정 주식 수는 503만1515주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258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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