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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IPO 추진
김가영 기자
2020.06.24 18:04:14
거래소 최초 추진, 삼성증권 상장 주관사로 선정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18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는 최근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빗썸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빗썸 관계자들을 비롯해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빗썸의 IPO가 몇 달 전부터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빗썸이 IPO를 추진하게 된 것은 국내에서 가상자산 거래가 법제화되고, 빗썸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 초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가 합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 가상자산 사업자로 등록되려면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가상자산 거래 실명제)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등 몇가지 요건을 갖추고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한 후 운영해야한다. 빗썸의 경우 두 조건 모두 충족돼 특금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 3월까지 FIU신고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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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개편안 또한 오는 7월 중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상화폐 과세 문제는 7월에 정부가 과세하는 방안으로 세제 개편에 포함해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세목으로는 '양도소득세'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최근 빗썸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 논란 종식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빗썸코리아의 주요 주주였던 김재욱 비덴트 대표는 최근 본인이 소유하고있던 비트갤럭시아1호투자조합의 615좌를 이원컴포택에 전량 매각했다. 이로써 이정훈 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의 경영권이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가상자산 거래가 제도화 되고 빗썸의 IPO가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의 IPO 또한 급물살을 타게 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PO절차를 밟아 나가는데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내년 특금법 시행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상자산거래소의 IPO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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