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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쌍용차, 자산 매각으로 1800억 자금 수혈
권준상 기자
2020.06.01 10:07:44
서울서비스센터 매각 계약 체결…"조속한 경영정상화 이룰것"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1일 10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자산 매각을 통해 약 1800억원을 수혈한다. 


쌍용차는 지난달 29일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서울서비스센터(토지면적 1만8089㎡) 매각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규모는 1800억원으로, 쌍용차는 이달 말까지 매각대금을 확보하게 된다.


쌍용차는 지난달 15일 국내·외 자산운용사, 증권사, 부동산개발사, 시공사 등 20여개사를 대상으로 입찰안내서를 발송했다. 8개사가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로 부동산 투자·개발 관련 피아이에이(PIA)가 최종 선정됐고,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계약이 이뤄졌다. 이번 매각은 임대조건으로 진행돼 기존 쌍용차 고객 에프터서비스(A/S)는 지속된다.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쌍용차 서울서비스센터.(사진=쌍용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신규자본 투입 난색 표명 속 자구책 마련이 시급했던 쌍용차는 이번 자산매각으로 1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면서 유동성 문제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게 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최근 수년간 실적부진 속 재무여건도 악화하고 있다. 쌍용차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조6239억원으로 전년(3조7048억원) 대비 2.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42억원에서 2819억원으로 약 4.4배 확대됐고, 순손실규모는 618억원에서 3414억원으로 약 5.5배 악화됐다. 수출을 중심으로 한 판매부진 속 매출감소와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투자확대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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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쌍용차의 1분기 매출은 6492억원으로 전년 동기(9332억원) 대비 약 3000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9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278억원)보다 약 700억원 확대됐고, 당기순손실 규모는 약 1935억원으로 전년 동기(당기순손실 261억원) 대비 약 1700억원 악화됐다.


총차입금 규모는 약 5157억원으로 지난해 말(4245억원) 대비 912억원 늘었다. 단기차입금은 1566억원에서 2562억원으로, 유동성장기부채는 1044억원에서 1408억원으로 증가했다. 쌍용차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400.9%에서 올해 1분기 755.6%로 악화됐다. 단기차입금 의존도는 12.9%에서 22.1%로 약 10%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1258억원에서 498억원으로 감소했다. 쌍용차의 총자본은 지난해 말 약 4031억원에서 올해 1분기 2099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쌍용차의 1분기 순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268억원을 기록했다.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영업활동을 통해 실제로 현금이 유입되기는커녕 유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는 장사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수천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압박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올해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쌍용차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2500억원을 상회한다. 산업은행 900억원, 우리은행 175억원, 국민은행 100억원 등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경영쇄신 방안과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단기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방안 모색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악화한 재무구조와 업황 속에 자구책만으로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마힌드라그룹은 줄곧 쌍용차 회생을 위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서 약 2700억원을 조달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산업은행은 여전히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선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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