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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현대HCN 인수전 돌입
조아라 기자
2020.05.27 09:45:33
SK텔레콤·KT '적극' Vs. LG유플러스 '신중'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09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이동통신 3사(이하 통신3사)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현대HCN 인수에 나서며 케이블TV 인수합병(M&A) 2라운드가 본격 닻을 올렸다.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가 국내 공세를 높이고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 진출을 예고한 가운데, 통신 3사 중심으로 유료방송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대HCN 예비입찰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모두 참여했다. 현대HCN은 매각 주관사 ‘CS(크레디트스위스)'를 통해 통신사 등에 인수 합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HCN 관계자는 “그동안 케이블TV 인수합병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 원매자를 정해놓고 1:1 협상을 했는데 현대HCN은 공개입찰 방식을 선택해 통신3사가 모두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예비입찰은 단순 의사를 확인하는 단계이고, 본입찰의 실사와 가격 제시 등 과정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통신 3사는 모두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묘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유력 잠재 원매자로 거론되는 SK텔레콤과 KT는 인수의향서 제출 사실을 밝힌 반면, LG유플러스는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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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T가 인수 의사를 적극 표명하고 있다. KT는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인수를 추진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생존전략이라는 입장이다. KT 측은 "케이블TV 사업자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위성방송은 하락세에 있다.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고 IPTV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니즈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가입자수를 확대하는 것이 KT스카이라이프의 생존전략"이라며 "KT스카이라이프는 재무가 탄탄한 내실있는 회사다. 인수합병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의 케이블TV 인수가 힘에 부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최근 유동성이 원활하지 않아 현금 확보가 어려운 데다 오너 리스크가 있어 인수 합병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3사의 시장 점유율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31.52%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은 24.91%,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24.17%다.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업권(SO, 8개)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HCN은 가입자 134만명으로 점유율 3.9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강남권 가입자 기반을 확보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아 ‘알짜 매물’로 여겨진다.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지난해 약 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케이블TV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수준의 현금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HCN 인수에 따라 KT는 점유율 1위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인수에 실패하면 KT는 1위를 위협받고,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는 3위로 내려앉는다. 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시장에서 규모의 경제가 본격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유료방송 M&A는 최대 관심사”라며 “현대HCN을 시작으로 딜라이브 등 케이블TV M&A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현대HCN의 인수가를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통신3사가 업체를 선정해 실시를 진행한 후 본입찰에 나서면 가격 등 조건이 정해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HCN의 ‘방송(SO)·통신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퓨처넷이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현대퓨처넷은 상장법인으로 남는다. 기존 사명을 사용하게 된 신설 자회사 현대HCN은 비상장법인이 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유료방송시장 재편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케이블TV(SO) 사업을 매각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이나 인수·합병을 추진해 현대HCN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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