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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거절' 맞은 쌍용차, 국책은행 선택만 남았다
김현기 기자
2020.05.18 10:03:58
감사인 "계속기업 존속여부에 의문"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8일 10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쌍용자동차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경영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엔 감사인이 쌍용차 분기보고서 감사의견을 거절하는 사태까지 맞았다. 국책은행의 자금 지원이 더욱 절실하게 됐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공시한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1~3월 영업손실 986억원, 당기순손실 1935억원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278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년 사이 3.5배 커진 셈이다.


문제는 막대한 손실액으로 끝나지 않는다. 분기보고서에 대해 감사인이 의견거절을 표명했다는 점이 더 심각하다. 감사인인 삼정KPMG는 쌍용차가 계속기업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달았다. 보고서를 통해 "(쌍용차의)계속기업으로서 그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계속기업으로서 존속할 지의 여부는 부채상환과 자금조달 계획, 안정적인 경상이익 달성을 위한 재무 및 경영개선 계획 최종결과에 따라 좌우되는 중요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쌍용차 재무상태가 상당히 심각한 위기에 몰렸기 때문에 특단의 재무개선 노력이 이뤄져야 다음 감사보고서에 의견을 낼 수 있다는 쪽으로 해석된다. 쌍용차가 비적정(적정·부적정·한정) 감사의견을 받기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 2009년 감사보고서 이후 처음이다. 쌍용차는 분기보고서를 낸 지난 15일부터 7영업일에 해당하는 오는 22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된다. 다만 이번 보고서가 연간이 아닌 분기보고서인 탓에 쌍용차 주식거래가 중단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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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 말고는 쌍용차에 숨을 불어넣을 곳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경쟁력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마땅한 인수기업을 당장 찾기 어렵다. 산업은행은 오는 7월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900억원을 비롯 쌍용차에 이미 집행한 대출금액이 총 1900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예병태 대표이사 등 쌍용차 경영진은 총 40조원에 달하는 정부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중 일부 지원 등을 통해 한 번 더 일어설 기회 받기를 원하고 있다.


2000억원 안팎의 국책은행 자금 투입이 빠른 시일 내 이뤄져야 쌍용차는 자본완전잠식 등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아울러 다음 분기보고서에 적정 의견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 등이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어 쌍용차 입장에선 속 타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선 쌍용차가 10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견해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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