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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갈길 먼 경영정상화
최보람 기자
2020.01.24 13:30:34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신평사 “만족 못 해”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4일 13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CJ제일제당이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경영정상화까지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신용평가사가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재무건전성이 개선되지 않은 까닭이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지난해 6월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 CJ제일제당의 신용등급 전망치를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이 진행 중인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전망치를 회복시킬 정도는 아니란 것이다.


한기평은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순차입금 규모가 10조원에 가까워지는 등 재무구조가 우려스럽다는 점을 들어 신용등급 전망치를 변경했다.


CJ제일제당은 당장 신용등급이 하락한 건 아니었지만, 부정적 전망이 나온 만큼 차입금 규모를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12월 유휴자산 매각 및 유동화(세일앤리스백),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증권) 발행 등을 통한 현금유입 계획 발표도 재무구조 개선작업의 일환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가양동 부지(8500억원+2000억원)와 CJ인재원(528억원)을 매각하고 영등포 공장을 자산유동화(2300억원)하며 손에 쥔 1조4000억원 중 상당액을 차입금 해소에 썼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 역시 작년 9월말 연결기준 10조8258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 규모가 9조원 중반대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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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은 그럼에도 CJ제일제당의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지적 중이다. 세일앤리스백과 하이브리드증권을 감안했을 때, CJ제일제당이 유휴자산을 매각한 것만으로는 차입금을 대폭 줄이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기평 관계자는 "신용평가의 관점에서 볼 때 세일앤리스백과 하이브리드증권은 부채의 성격이 있기 때문에 CJ제일제당의 재무구조가 실제 크게 개선됐다고 보는 데 무리가 있다"며 "CJ제일제당의 현금유입 계획은 당사가 전망을 회복시킬 정도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원적 수익성 개선여부와 함께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책이 나오고 이를 실현 수 있을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일앤리스백은 공장 등의 자산을 판 뒤 재임차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들은 과거 세일앤리스백을 진행한 이후 해당 자산을 임대한 대가를 손익계산서 상에 임대료로 넣어 회계처리를 했다. 하지만 지난해 ‘리스회계’ 도입으로 기업은 기존 임대료로 설정했던 임차대상을 ‘사용권 자산’과 ‘리스부채’로 재무재표에 각각 인식하게 됐다.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비용’이 ‘자산·부채’ 로 바뀐 것이다. 


하이브리드증권은 주식처럼 만기가 없으면서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주는 금융상품이다. 한기평은 하이브리드증권이 재무제표상 자기자본으로 잡히는 항목이지만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상품인 만큼 부채의 성격이 내재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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