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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연간 20만대 생산"
권준상 기자
2020.01.17 14:44:42
카허 카젬 사장 "점유율 확대·수익성 개선 추구, 북미시장 인기모델 '타호' 출시 고려"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7일 14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사진 왼쪽서 두 번째)이 '트레일블레이저'의 연간 판매대수에 대해 밝히는 모습.(사진=팍스넷뉴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한국지엠이 새롭게 선보인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의 연간 생산대수를 20만대로 잡았다. 연간 판매목표는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내수는 물론 수출까지 책임지는 모델인 만큼 생산량에 비례하는 판매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국내 시장점유율뿐만 아니라 수익성 확대도 추구해나갈 예정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17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클럽 크로마에서 열린 미디어쇼케이스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연간 생산대 수를 20만대로 잡았다. 그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SUV ‘트랙스’와 유사한 연간 20만대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회사 정책상 판매목표를 비공개하지만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여유 있는 생산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시장의 경우 시장 점유율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굳혀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한국정부, 산업은행과 함께 지난 2018년에 발표한 미래계획(향후 5년간 15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출시)의 일환으로 국내 생산을 약속한 모델이다.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생산한다.


국내 시장 점유율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추구하는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를 선도자로 내세웠다. 한국지엠은 내수시장 판매부진과 수익감소에 장기간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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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국지엠은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총 7만647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9만3317대) 대비 18.1% 감소한 수준이다.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최하위다. 노사갈등 속에 수차례 파업(부분파업 포함)이 벌어진 르노삼성차보다도 1만대 가량 밑돌았다. 


이미 한국지엠의 내수판매 부진의 징조는 2018년에 벌어졌다. 한국지엠의 2018년 내수시장 판매(9만3317대)는 전년 대비 30% 가량 줄면서 10년 만에 내수시장 판매 3위 자리를 쌍용차에 내줬다. 


실적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2014년 1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줄곧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2015년 5900억원, 2016년 5300억원, 2017년 8400억원에 이어 2018년에도 61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 규모 역시 3300억원, 9900억원, 6200억원, 1조1600억원, 8600억원에 달했다. 


한국지엠은 국내시장에 선보이는 차량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카허 카젬 사장은 “올해 한국지엠은 포트폴리오를 광범위하게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본사 차원의 모델을 국내에 들여와 소비자들의 수요와 요구에 적극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타호, 서버번 등 북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들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카허 카젬 사장은 “한국시장에 본사 차원의 제품 포트폴리오 중 최고의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국내 출시에 앞서 모터쇼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지난해 출시한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SUV ‘트래버스’처럼 한국 소비자 선호도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초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타호의 반응이 좋았고, 서버번도 훌륭한 제품인 만큼 국내시장의 신차 출시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경쟁모델을 국한하지 않았다. 현재 시장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쟁모델로 기아차의 ‘셀토스’와 현대차의 ‘투싼’을 꼽고 있다. 카허 카젬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의도적으로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하도록 포지셔닝 했다”며 “새 세그먼트를 창출한 만큼 경계 세그먼트에 있는 위아래 모든 모델이 경쟁대상이다”라고 말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자사의 소형SUV '트랙스'와 중형SUV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하는 준중형SUV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차체 크기는 최대 전장 4425mm, 최대 전고 1660mm, 전폭 1810mm다. 휠베이스는 2640mm다. 


국내 완성차 가운데 기아차의 '셀토스'와 유사하다. 셀토스는 소형SUV로 분류하지만 크기를 보면 준중형SUV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셀토스의 제원은 전장 4375mm, 전폭 1800mm, 전고 1615mm(루프랙 미적용시 1600mm), 휠베이스 2630mm로 볼륨감 있는 차체 크기를 구현했다.


가격은 동일한 가솔린모델을 기준으로 트레일블레이저가 조금 더 비싸다.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가는 1995만원부터, 셀토스는 1965만원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7월부터 판매에 돌입한 셀토스는 현재 고객 호응 속에 꾸준한 판매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셀토스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이후 5개월 동안 총 2만7200대를 판매했다. 


월평균판매량은 약 4533대다. 판매 첫 달인 7월 3335대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8월 6109대, 9월 6109대, 10월 5511대, 12월 6136대를 판매했다. 브랜드파워와 가성비 면에서 얼마만큼의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낼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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