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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바이탈, 담보주식 반대매매..위법 드러나
박제언 기자
2019.12.19 10:33:02
담보사항 미공시 뒤늦게 들통..자본시장법 위반 소지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8일 16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현성바이탈의 최대주주가 3개월만에 또다시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담보사항 미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뒤늦게 들통나 감독당국의 조사가 예상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성바이탈의 최대주주는 한국중입자에서 신지윤 전 대표 외 3명으로 바뀌었다.


현성바이탈은 관련 내용을 하루 전 공시했다. 다만 최대주주가 실제 변경된 날은 지난달 11일이었다. 지난달 22일 현성바이탈의 임시 주주총회가 개최되기 열흘 전이다. 


지난 9월 현성바이탈의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한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이하 한국중입자)가 담보로 맡겼던 보유 주식 대부분이 최근 반대매매로 풀려 제3자에게로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한국중입자의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황도 드러나 금융당국의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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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바이탈 경영권 매각 '지지부진'

앞서 한국중입자는 지난 9월 2일 현성바이탈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 전 대표가 가진 지분 1000만주를 인수하는 계약이었다. 계약된 양수·도 금액은 200억원이었으나 계약금 30억원만 지급하고 주식 1000만주를 미리 받았다. 


한국중입자는 이중 100만주를 장성환 씨에게 담보로 맡겼으나 지난달 11일 해당 물량 모두가 반대매매됐다. 장 씨가 담보권을 실행한 것이다. 담보물건이던 현성바이탈 주식의 주가가 하락했으나 한국중입자가 담보비율을 맞추지 못했거나 빌린 돈을 변제하지 못한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중입자의 조규면 대표는 지난달 22일 임시 주총에서 현성바이탈 대표로 선임됐다. 


한국중입자 측이 현성바이탈의 이사회를 장악한 지 열흘 뒤인 지난 2일. 다시 한 번 현성바이탈 주식의 반대매매가 성립됐다. 한국중입자가 이진호 씨에게 맡겼던 현성바이탈 주식 400만주에 대한 반대매매가 체결된 것이다.  


한국중입자는 장 씨와 이 씨에게 현성바이탈 주식을 담보로 맡긴 내용을 공시하지 않았다. 이는 자본시장법을 어긴 행위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자는 담보계약과 같은 주요계약 내용을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보고, 즉 공시해야 한다. 현성바이탈에서 18일 뒤늦게 정보가 누락됐다며 관련 내용을 공시했으나, 이미 반대매매가 된 이후에 부랴부랴 내린 조치다. 한국중입자의 5% 지분공시에는 여전히 관련 내용을 누락시키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한국중입자가 보유한 현성바이탈 주식은 200만주다. 지분율로 따지면 6.26%다. 신 전 대표 측에서 보유한 지분 19.37%(618만8381주)에 현격하게 떨어지는 수치다. 보유한 주식에 대한 담보권은 신 전 대표가 쥐고 있다. 아직 한국중입자가 신 전 대표에게 경영권 지분에 대한 인수대금을 모두 갚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와 동시에 한국중입자가 추진하는 현성바이탈의 자금조달건도 공염불로 끝날 확률이 높다. 현성바이탈이 공시한 자금조달건은 남아 있는 건만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건이 각각 2건씩 총 4건으로 2000억원, 유상증자가 1건 140억원이다. 액수로만 2140억원으로 한국중입자 측에서 해결해야 하는 자금조달건이다.


한국중입자 측은 해당 건들의 대금납입입을 수차례 연기하고 있다.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한국중입자 측이 돈을 모으지 못하거나 현성바이탈의 주가가 자금조달과 관련된 공시 발표일 대비 크게 떨어진 때문이다. 


현성바이탈에서 발표한 CB와 BW의 전환(행사)가액과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2000~3000원대로 현성바이탈 현주가 1300원대보다 높다. 증자와 관련된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1900원대였으나 최근 이사회를 열고 1100원대로 낮춘 상황이다.


한국중입자는 2017년 12월 설립됐다. 조규면 대표가 이끌고 있다. 조 대표의 경우 지난 2014년 9월 상장폐지된 유니드코리아(옛 쓰리피시스템)의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조 대표는 2013년 10월 유니드코리아를 인수했으나 1년만에 주식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유니드코리아도 중입자가속기를 활용한 암치료법을 사업으로 추진했다.


현성바이탈은 2006년 8월 설립해 2016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업체다. 건강기능식품제조업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마케팅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다단계 판매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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