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 업계가 비상이다.국내 사교육의 양대산맥인 대교와 웅진씽크빅은 교육의 질적 성장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주목할 대목은 두 회사가 정조준하고 있는 시장이 대교는 ‘해외’, 웅진씽크빅은 ‘국내’로 다르다는 점이다.
◆‘눈높이 교육’ 해외서도 通 할까
교육통계연구센터의 교육통계연보를 보면 초중고 학생수는 20년전 842만명에서 올해 588만명으로 30%(254만명)이 감소했다. 학생수 감소는 학교뿐만 아니라 사교육 업체에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국내 교육 업체가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눈높이 교육으로 유명한 교육업체 대교는 해외 사업에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대교 관계자는 21일 “해외 사교육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지난해 영국과 인도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주력 사업이던 눈높이 교육의 세계화를 위해 법인의 해외 직접 진출과 함께 선택한 방식은 현지 유력 사업 파트너와의 합작투자, 프렌차이즈 확대 등이다.
지난 1991년 미주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는 중국, 영국, 인도,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21개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또 약 600개에 달하는 러닝센터(Learning Center)가 현지 법인 및 프렌차이즈 형태로 진출해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 시장의 벽은 높다. 한화투자증권 이승욱 연구원은 “장기 성장동력을 해외 비즈니스에서 찾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다”며 “다만 소폭 흑자로 전환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해외 진출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대교는 국내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눈높이러닝센터’와 중국어 브랜드 ‘차이홍’이 대표적이다.
지난 2009년 오픈한 눈높이러닝센터는 학습자가 중심이 되는 자기주도적 학습 프로세스다. 멀티미디어실, 자습학습을 위한 개인 학습 공간과 개별 코칭 등 학습 효과를 높이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까지 눈높이러닝센터 800호점 오픈을 목표로 센터수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며 “고도화 전략을 통해 서비스 질도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 2005년 출시된 차이홍(중국어 전문 브랜드) 역시 기대되는 사업 요소다. 최근 중국 관련 업무 종사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교육시장이 점차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이홍 회원수는 꾸준히 증가해 올해 3분기 말 기준 4만3000명까지 늘었다. 회사 측은 중국 간의 교류가 활성화 되는 만큼 B2B 사업을 확대해 성인 중심의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웅진씽크빅, 북클럽 국내 다지고 해외로
웅진씽크빅은 국내 시장에서 확고하게 시장을 다지고 해외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웅진씽크빅은 ‘웅진북클럽’을 필두로 사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웅진북클럽은 회원제 독서플랫폼으로 웅진씽크빅의 전집, 학습지 등 5000권 이상 책을 태블릿 PC를 활용해 이용할 수 있다. 아이에게 ‘도서관을 통째로 준다’는 콘셉으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주도해 2014년 8월 론칭했다.
회사 관계자는 “북클럽이 현재까지도 회원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추가 과목 가격 인상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유도하고 다과목 입회 전략 등도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론칭 초기 1만3563명이였던 회원수는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북클럽 회원수는 33만4821명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태다. 최근 웅진북클럽 영어 투게더와 토이 등을 출시하면서 과목수와 회원수를 동시에 확장했다. 북클럽은 웅진씽크빅 매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의 3분기 매출액은 960억6800만원으로 전년대비 3.7% 상승했다.
북클럽 확장을 위한 판매인원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집 채널을 온라인과 본사, 현장 모집 등으로 채널을 다양화 하고 자격증 혜택과 복지 제도 등도 꾸준히 홍보할 계획이다. 여기에 본부 주도의 고용 행사를 월 1회 정기화하고 자체 진행 프로그램을 표준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북클럽이 국내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잡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해외는 홍보를 시작하는 단계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클럽은 ‘201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가해 총 300여 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 바 있고 ‘2016 볼로냐 아동국제도서전’에도 참가해 17개 국가에 콘텐츠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해외 시장에 차츰 이름을 알리고 국내 시장에서는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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