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운 기자 kiloud@paxnetnews.com]
성신양회가 레미콘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떼 낸다. 레미콘 사업에 진출한지 30년 만의 일이다.
성신양회는 오는 12월1일자로 레미콘 부문을 물적분할해 성신레미컨을 설립하기로 했다. 물적분할 방법을 택한 까닭에 성신레미컨의 지분은 전량 성신양회가 보유하게 된다.
성신양회는 지난 1986년 진성레미콘의 수도권 공장을 양수하는 형태로 레미콘 사업에 처음 진출했다. 시멘트를 주 재료로 하는 레미콘 사업에 진출할 경우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후 30여년간 몸집을 불린 성신양회의 레미콘 사업부문은 회사 전체 매출의 25% 가량(2017년 기준 1764억원)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확대됐다.
성신양회는 레미콘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분할을 결정했다.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게 하는 대신 그만큼의 책임 또한 부여하겠다는 차원이다. 성신양회의 시멘트와 레미콘 부문은 한 법인 소속이지만 영업활동이나 조직관리 등 모든 측면에서 별개의 회사처럼 운영돼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독자적인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회사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성신양회는 최근 한라그룹의 레미콘 사업 부문(한라엔컴) 인수합병(M&A)에 참여할 정도로 레미콘 사업 확장에 상당한 의지를 나타내 왔다. 가장 큰 고객군인 레미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해야 시멘트 사업의 수익성 또한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성신레미컨 출범 역시 비슷한 목적에서 단행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기본적으로는 성신양회-성신레미컨이 협업 전선을 구축할 것이라는 데 대한 이견은 적다. 하지만 별도 법인으로 운영될 경우 필요에 따라 원가경쟁력이나 고객사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