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성적표도 'K자형 양극화'…반환점 돈 3분기 실적 시즌 [연합]
유가증권시장 주요 상장사의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익 증가분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 데다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실적 모멘텀이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양상도 엿보인다. 4일 최근 3개월 내 3개사 이상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98곳 중 99곳이 전날까지 3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 총합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26.6% 급증한 231조9999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223조7726억원)를 3.68%가량 상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았거나 적자폭이 축소된 상장사는 49곳(49.5%)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10% 이상 웃돈 '어닝서프라이즈'(깜짝호실적)는 24개사(24.2%)에 이르렀다. 반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낮거나 적자전환한 상장사는 50개(50.5%)였고, 10% 넘게 하회한 '어닝쇼크' 기업은 27개사(27.3%)다. 얼핏 보기에 시장의 눈높이를 웃돈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수가 비슷한 가운데 급격한 이익성장세가 이어진 듯한 모양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익증가분의 대부분이 극히 일부 회사에 집중되는 'K자형 성장'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 97개사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 총합은 41조2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직전 분기(45조2129억원)와 비교할 경우 97개사의 연결 영업이익 총합은 오히려 8.82% 감소했다.
카카오뱅크, 신용카드·증권업 M&A 검토…기술 분야에 2700억 투자 [뉴시스]
카카오뱅크가 신용카드업, 증권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2028년까지 인공지능(AI) 등 기술 분야에 2700억 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목표 자기자본이익률(ROE) 달성을 위해 검토 중인 인수·합병(M&A)가 있나"라는 질문에 "캐피탈 M&A 외에 신용카드업, 증권업 등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며 비은행 여신 영역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권 CFO는 "캐피탈 사업을 통해 전반적인 은행 ROE를 높여 2030년까지 ROE 15%대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한국금융지주 지분 전량 처분 [헤럴드경제]
정부의 공공기관 자산 매각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IBK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양사가 20여년만에 지분 관계를 청산한 가운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산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들이 보유한 자산 매각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한국투자금융지주 지분 6만2300주를 장내 매각했다. 지난달 27일 매각을 시작해 4일 만에 마쳤다. 기업은행은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투자금융지주 주식 125만주를 사들였다. 증권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 체계를 구축해 수익 기반을 넓혀보겠다는 구상이었다. 이를 위해 당시 동원금융(한국투자금융지주 전신)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IBK투자증권이 설립되고, 당초 구상했던 한국투자금융과의 협력도 구체화되지 않자 기업은행은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이로써 양 사는 20여년만에 지분 관계를 정리했다. 기업은행의 자산 매각은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 자산 매각 사전 재가 조치를 해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정부는 ‘앞으로 공공기관은 국무총리의 사전 재가 없이 자산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취지를 각 부처와 공공기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 과세 결국 미뤄지나…남은 과제는 [비즈워치]
가상자산 과세를 밀어붙이던 여당마저 유예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내년 예정된 과세는 한 번 더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2년 연기가 유력한 가운데 또 다시 과세를 유예하지 않으려면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제원 파악 등 제도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가상자산 과세를 한 번 더 유예할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김 대표는 "우선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제정해 전체적인 틀을 세우고 기업과 투자자들의 적응 기간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번에는 유예 기간을 분명하게 정하고 해외 거래 정보 활용과 전산 검증, 납세 안내 방식 등 선행 과제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이 과세 유예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 일부가 과세 유예를 주장해 왔지만 이제까지 여당은 줄곧 과세 강행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고 업계 간담회 등을 거치며 기존 입장을 바꿨다.
고객은 돌아왔는데…쿠팡, 화재 손실 빼도 '적자' [비즈워치]
쿠팡이 지난 3분기에 또 수천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을 제외해도 적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1년 만에 활성고객 수는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실적 개선으로 완전히 이어지지는 못했다. 쿠팡은 내년 중반을 본격적인 실적 반등 시기로 제시했으나, 대만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어 연결 기준 실적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3분기 매출이 99억6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고 4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27.52원)로 환산한 매출은 14조2209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8455억원) 대비 10.7% 늘었다. 쿠팡Inc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제시한 3분기 전망치(고정환율 기준 8~9%)를 웃도는 성장률이다. 반면 수익성은 악화했다. 지난 3분기 4억5000만달러(64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영업이익 1억6200만달러·2245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3545억원, 2분기 8350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3분기 당기순손실은 5억100만달러(7151억원)로 순이익 역시 3분기 연속 적자다. 3분기 적자는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의 영향이 컸다. 쿠팡은 화재로 발생한 손실 2억4800만달러(3540억원)를 3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불에 탄 재고와 설비의 장부가치, 판매자 재고에 대해 지급해야 할 금액 등을 합친 수치다. 다만 3분기 적자 요인이 화재만은 아니었다. 화재 손실을 제외한 3분기 영업손실은 2억200만달러(2883억원)에 달한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이후 이탈 고객을 되찾고 구매를 늘리기 위해 할인과 프로모션 혜택을 크게 늘린 영향이다.
보험사-예보 갈등 일단락…예보료율 낮춘 수정안 수용할까 [헤럴드경제]
예금보험료율 인상 방안을 놓고 예금보험공사와 보험업계가 맞서온 가운데 예보가 기존 연구용역안보다 인상 폭을 낮춘 수정안을 내놨다. 보험업계도 세부 요율을 협의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방은 산출 모형 논쟁에서 업권별 조정 논의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4차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요율 산출 모형을 일부 조정한 수정안을 제시했다. 업권별 세부 요율은 협회와 예보, 금융당국 간 협의를 거쳐 정해질 전망이다. 앞서 7월 1차 TF에서 공개된 연구용역안은 은행 요율을 현행 0.08%에서 0.13%로, 금융투자는 0.15%에서 0.22%로 올리는 내용이었다. 생명보험은 0.15%에서 0.40%로, 손해보험은 0.15%에서 0.50%로, 저축은행은 0.40%에서 0.54%로 각각 인상하는 안이었다. 특히 현행 요율의 2.5~3배에 이르는 인상안을 받아든 보험업계는 산정 근거가 불투명하다며 반발해왔다.
표류하는 수협은행장 인선… 4차 회의서 불발 시 재공모 가능성 [조선비즈]
수협은행장 선임 절차가 길어지면서 후보 재공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차기 회의가 계획돼 있지만, 신학기 수협은행장과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장을 놓고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위원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탓이다. 4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추위는 11일 4차 회의를 개최한 뒤 이번 회의에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후보자 재공모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세 차례 회의를 거쳤지만 표심에 변화가 없어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시장에서는 사실상 재공모 가능성을 확실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대응·현장감독 남겨야"…금융위, 검사·조사 기능 서울 잔류 촉각 [뉴시스]
정부가 내년 하반기 금융위원회의 세종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기능의 서울 잔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시장 위기 대응과 금융회사 검사,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등 현장 대응이 중요한 업무의 경우 세종 이전으로 업무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행정안전부에 업무 특수성을 고려해 일부 기능을 서울에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시장분석과와 가상자산검사과, 자본시장조사총괄과, 자본시장조사과 등이 서울 잔류 필요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발표한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을 내년 하반기 조기 이전 대상에 포함했다. 이전 대상 인원은 금융위 340명, FIU 80명 등 총 420명으로, 전체 정원이 모두 포함된 바 있다. 다만 행안부가 최근 금융위 등 이전 대상 기관을 상대로 서울에 존치할 필요가 있는 기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일부 부서의 이전 제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바이낸스 뚫은 北 '가짜면접'…"유사 수법 피해 190억원 넘어" [연합]
북한이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에 앞서 유사한 '가짜 면접' 수법으로 1년 반 동안 190억원 이상을 탈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3일(현지시간) 북한 해커들이 바이낸스를 공격하기 전 수십 건의 공격을 통해 가짜 면접 수법을 고도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바이낸스는 북한 해커들이 해킹을 위해 수개월에 걸쳐 자사 엔지니어에게 접근했으며, 가짜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는 내용을 담은 초기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이같이 허위 채용 기회와 가짜 면접을 이용하는 취업 사기 형태가 북한 해킹 조직이 매우 흔하게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지난 18개월간 북한이 연계된 가짜 면접 및 악성코드 수법으로 발생한 피해액은 1430만달러(약 192억원)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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