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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BTS 효과에 분기 최대 실적…순익은 90% 급감
이태민 기자
2026-11-03 18:39:58
영업익 증가분 91%가 판관비 절감 효과…외화 평가손실·위버스 결제액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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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2025~2026년 3분기 실적 현황. (그래픽=챗GPT)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흥행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증가분 대부분이 판매관리비 감소에서 발생한 데다 외화자산 평가손실까지 겹치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0% 가까이 급감했다.


공연과 관련 상품(MD)에 집중된 매출 구조도 과제로 남았다. 팬덤 플랫폼 위버스의 결제액마저 감소한 가운데 BTS 투어로 확보한 성장 동력을 다른 아티스트와 플랫폼 사업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가 중장기 수익성을 좌우할 열쇠로 지목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257억원, 영업이익은 1885억원으로 모두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0.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8%에서 12.4%로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에는 북미 사업 재편과 신인 데뷔 관련 비용이 반영돼 흑자전환에는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외형 확대의 중심은 공연이었다. 공연 매출은 7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7% 늘었으며 전체 매출의 47.6%를 차지했다. BTS의 유럽·미국 투어와 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실적을 견인했다. 직전 분기 공연 매출 6477억원보다도 12.2% 증가했다. 반면 음반·음원 매출은 2828억원으로 전년보다 49.0%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3.4% 감소했다.


MD·라이선싱 매출은 3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7% 증가했다. 공연과 MD 매출을 합치면 1조61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9.6%에 해당한다. 특히 BTS 북미 투어 MD 매출만 1070억원으로 전체 MD·라이선싱 매출의 약 32%를 차지했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실적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현지 수요에 맞춰 100~150개 신규 품목을 지속 공급했다”며 "이번 3분기 북미에서 판매된 투어 MD 매출만으로 10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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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은 판관비 감소에서 나왔다. 3분기 매출원가는 1조62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약 741억원 늘었고 매출총이익은 16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총이익률도 31.8%에서 30.3%로 낮아졌다. 반면 판관비는 2905억원에서 2745억원으로 160억원 줄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분 176억원의 약 9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건비 증가 배경에 대해 "인원수 자체는 작년 말 대비 현재 크게 늘지 않았다"며 인건비 증가는 호실적에 따른 성과급 관련 충당금 설정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이 부진할 경우 해당 비용도 줄어들 수 있다는 취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흐름은 엇갈렸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분기 1098억원보다 89.7% 감소했다. 영업외손익이 약 148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한 탓이다. 비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을 제외한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손익은 68억원 적자였다.


이 CFO는 "거액의 외화 현금과 예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3분기에 환율이 떨어지면서 외화 평가손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외손실 대부분이 외화자산 평가에 따른 회계상 손실로 본업이나 원가구조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외화자산 규모와 평가손실의 정확한 금액은 제시되지 않았다. 향후 환율 변동에 따라 관련 손익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경우 이용자 규모와 결제 지표가 엇갈렸다. 3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422만명으로 전분기와 유사했지만 결제액과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각각 19%, 10% 감소했다. 회사는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이 오프라인 투어에 집중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누적 실적의 경우 조정 수치와 회계상 실적을 구분해야 한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6740억원이지만 회계상 영업이익은 1629억원이다. 회사가 제시한 조정 영업이익 4179억원은 1분기 임직원 주식증여 관련 비용 2550억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하이브는 BTS에 대한 실적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글로벌 아티스트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캣츠아이와 &TEAM 등 현지화 아티스트의 성장을 강조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아티스트별 수익 기여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재상 대표는 "BTS 의존도를 비즈니스 측면에서 헤지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BTS의 향후 활동과 관련해서는 아리랑 월드투어의 추가 공연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며, 투어 종료 이후 단체·솔로 활동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과 2028년 이후 활동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신규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이 대표는 “현지 아티스트 산업이 성장한 국가를 중심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며 "동남아 지역에서 하나의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캣츠아이의 성공 모델을 다른 현지화 아티스트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신규 IP의 유의미한 이익 기여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신인 그룹 코르티스의 공연 규모 확대 가능성도 언급됐다. 이경준 CFO는 "올해 코르티스의 투어 공연장은 데뷔 이전에 결정돼 현재 팬덤 규모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다음 공연에서는 팬덤 규모를 고려해 더 큰 공연장에서 상당한 연차가 있는 아티스트들과 유사한 수준의 공연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공연에서는 경력이 있는 아티스트들과 유사한 규모의 공연장을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결국 BTS 투어로 확보한 성장 동력을 다른 아티스트와 글로벌 현지화 사업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가 중장기 실적의 관건이다. 신규 IP의 흥행이 음반 판매를 넘어 공연과 MD 등 지속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하이브의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이 갖 실효성도 가려질 전망이다.

하이브 이번 3분기 실적 어때? 매출이랑 영업이익이 엄청 늘었다던데 진짜야?
네, 하이브는 이번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매출은 1조5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2억원 적자에서 1885억원 흑자로 전환되었어요.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는데, 왜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90% 가까이 급감한 거야?
외화자산 평가손실로 인한 영업외손실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에요. 3분기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분기 1098억원→113억원(89.7% 감소)을 기록했어요. 이경준 CFO는 "3분기에 환율이 떨어지면서 외화 평가손실이 반영됐다"며, 영업외손실 대부분이 본업이나 원가구조와 무관한 회계상 손실이라고 설명했어요.
매출은 주로 어디서 나온 거야? 위버스 이용자들도 줄었다던데?
공연과 MD 매출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어요. 공연 매출은 7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7% 늘어 전체 매출의 47.6%를 차지했고, MD·라이선싱 매출은 3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7% 증가했어요. 반면 팬덤 플랫폼 위버스의 결제액은 전분기 대비 19% 감소했으며, 이용자당 평균 매출(ARPU)도 10% 줄어들었어요.
BTS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아티스트 육성과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BTS 의존도를 완화할 계획이에요. 이재상 대표는 "BTS 의존도를 비즈니스 측면에서 헤지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히며, 캣츠아이와 &TEAM 같은 현지화 아티스트 육성 및 동남아 지역 인큐베이팅 등을 언급했어요. 또한 BTS의 향후 활동과 관련해서는 아리랑 월드투어 추가 공연 계획과 단체·솔로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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