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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손잡은 네이버, '오픈AI·앤트로픽' 등 신규 AI 고객사 유치 '시동'
변한석 기자
2026-11-03 10:00:00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확정 눈앞…AI 팩토리 수익화 본격화
이 기사는 2026-11-03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24일(현지 시간) 엔비디아 사옥에서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 후(왼쪽 두 번째부터)구동현 네이버 전략기획 부문장,유봉석CRO,김희철CFO,최수연 대표이사,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매디슨 황(Madison Huang) 엔비디아 수석이사,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이정훈 네이버클라우드 CFO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네이버)

[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10억달러 투자를 발판으로 AI 팩토리 사업의 수익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규모 인프라를 확보한 이후 이를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해외 AI 기업들의 국내 추론 수요가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자체 AI 모델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서 서비스를 확대할수록 네이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이용도 늘어날 수 있다는 풀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6일 엔비디아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10억달러를 납입받는다. 지난달 27일 브룩필드와 90억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하면서 엔비디아가 제시한 투자 선결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엔비디아는 네이버 지분 약 4.54%를 확보해 3대 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AI 팩토리 관련 신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업 구조는 엔비디아가 GPU를 공급하고 브룩필드가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이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활용해 기업 고객에게 GPU 기반 연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자금조달과 인프라 확보를 둘러싼 핵심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AI 팩토리 사업은 투자계획에서 실제 서비스 공급 준비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금 유치 이후의 핵심은 확보한 연산 자원을 얼마나 많은 고객에게 판매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가 추진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aaS, GPU as a Service)는 고객이 직접 고가의 GPU를 구매하지 않고 필요한 연산 자원을 빌려 사용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를 시작으로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까지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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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자체 AI 모델을 보유한 해외 기업들이 네이버의 새로운 고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외 기업들이 국내 기업 시장에 들어오면서 데이터 처리 위치가 중요한 계약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더라도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추론 연산은 해외 데이터센터에서 이뤄질 수 있다. 따라서 연산 과정까지 국내에서 처리하려면 국내 GPU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병목에 해당하는 서비스형 GPUaaS를 네이버가 제공할 수 있다면 AI 프론티어 기업들은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네이버는 해외 AI 기업들의 국내 추론 수요를 실제 매출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대규모 GPU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외부 기업에 연산 자원 공급을 구상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월 엔비디아 B200 GPU 4000장 규모의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신규 AI 팩토리는 국내외 여러 기업이 함께 이용하는 멀티테넌트 방식으로 설계된다.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활용해 AI 추론 비용도 낮출 방침이다. 이에 해외 AI 기업들은 국내에 별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고도 네이버의 GPU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 AI 기업과의 사업 협력망도 고객 확보에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7월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AI와 제조 AI 시장 공동 공략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미스트랄AI의 모델과 서비스를 국내 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FPT와 한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GPUaaS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AI 서비스 사업자들의 연산 수요를 발굴하기로 했다.


네이버가 해외 AI 기업의 국내 연산 수요를 확보한다면 GPU 사용료뿐 아니라 추론 서비스 제공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AI 모델의 추론과 운영까지 지원한다면 처리한 토큰 수에 따라 이용료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모델을 확대할 수도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의 수익모델이 기존 GPU 대여에서 토큰 판매로 이동해가고 있다”며 “더 많은 매출과 개선된 수익성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규모 연산 인프라 확보가 곧바로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네이버가 해외 AI 기업들의 국내 추론 수요를 실제 계약으로 연결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외부 고객사와의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해당 사업에서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외부 고객사와의 계약 규모 및 구조, 기간, 컴퓨팅 인프라 조달 규모 등을 바탕으로 구체화되는 사업 관련 현금 흐름을 중심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라는 큰 금액을 투자받는다는데, 정말이야?
네, 네이버는 6일 엔비디아로부터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으로 10억 달러를 납입받아요. 이번 투자를 통해 엔비디아는 네이버 지분 약 4.54%를 확보하며 3대 주주가 될 전망이에요. 이는 네이버가 지난달 27일 브룩필드와 9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하면서 엔비디아가 제시한 투자 선결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이에요.
확보한 자금으로 어떤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네이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AI 팩토리 관련 신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에요. 엔비디아가 GPU를 공급하고 브룩필드가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이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를 활용해 기업 고객에게 GPU 기반 연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에요. 또한 고객이 고가의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빌려 쓰는 GPUaaS(GPU as a Service) 공급 규모를 2027년 상반기 55MW에서 2027년 말 100MW, 2028년 200MW까지 확대할 예정이에요.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글로벌 AI 기업들도 네이버의 고객이 될 수 있을까?
해외 AI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할 때 네이버의 GPU 인프라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어요. 데이터 처리 위치가 중요한 계약 조건이 될 수 있는데, 연산 과정까지 국내에서 처리하려면 국내 GPU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이와 관련해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해외 AI 기업들의 국내 추론 수요를 실제 매출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사업이 성공하려면 어떤 점을 주의 깊게 봐야 해?
확보한 연산 자원을 얼마나 많은 고객에게 판매하여 실제 매출로 연결하느냐가 핵심이에요. 수익 모델이 기존 GPU 대여에서 토큰 판매로 이동하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요. 다만, 대규모 인프라 확보가 곧바로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외부 고객사와의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해당 사업에서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외부 고객사와의 계약 규모 및 구조, 기간, 컴퓨팅 인프라 조달 규모 등을 바탕으로 구체화되는 사업 관련 현금 흐름을 중심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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