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희 기자]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팬오션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주력인 드라이벌크를 비롯해 탱커,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전 사업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팬오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73억원, 영업이익 1974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2%, 영업이익은 57.7%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9.6%, 1.9% 늘었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주력 사업인 드라이벌크 부문이다. 3분기 드라이벌크 부문 영업이익은 1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6% 증가했다. 태풍과 수에즈·파나마 운하 통항 제한에 따른 선복 공급 제약, 철강재 수출 확대, LNG 대체용 석탄 수요 증가 등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탱커 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3분기 영업이익은 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했다. SK에너지 장기운송계약과 연계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인도와 중형 석유제품운반선(MR) 시황 개선 등이 수익성 확대에 기여했다.
컨테이너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4.8% 늘어난 17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중국 상하이·닝보항의 체선으로 실질 선복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국경절을 앞둔 물동량 증가로 8월부터 운임이 상승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LNG 부문 역시 장기운송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갔다. 3분기 영업이익은 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선대 경쟁력과 ESG 경영 기반을 지속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 또한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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