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유튜브가 짧은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숏폼 드라마(Microdrama)’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영상을 시즌과 회차별로 묶는 ‘쇼츠 시리즈’를 선보인데 이어 모바일 채널 멤버십 가입 절차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시청자가 다음 회차를 쉽게 찾아보고 유료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구상이다.
28일 유튜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튜브 내 숏폼 드라마의 전 세계 누적 조회수는 65억 회를 돌파했다. 총 시청 시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주요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났다. 유튜브에 따르면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한국·일본·대만 등 APAC 16개 시장의 숏폼 드라마 관련 조회수와 시청 시간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TV 화면을 통한 시청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화면을 통한 유튜브 숏폼 드라마 조회수는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가 TV에서도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숏폼 드라마 시장의 성장은 다른 보고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센서타워가 지난 7월 공개한 ‘2026년 숏폼 드라마 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숏폼 드라마 앱 다운로드는 8억5000만 건 이상,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앱구매 매출은 20% 증가한 약 7억5000만달러(1조400억원)를 기록했다.
유튜브가 새로운 기회 요소로 보고 있는 것은 영상 게시 이후에도 검색·추천을 통해 다시 발견되는 구조다. 영상이 검색·탐색 가능한 목록으로 축적돼 과거 회차도 시청자들이 어렵지 않게 시청을 하고 있다.
유튜브에 따르면 영상 게시 후 30일이 지난 시점에 조회수의 40%, 클릭의 30%가 발생했다.
유튜브는 축적된 콘텐츠를 장기적인 수익 기회로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과거 에피유소드가 지속적으로 소비되면 광고와 구독을 통한 수익화 기회도 이어질 수 있다.
글로벌 시청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도 갖췄다. 유튜브는 2025년 6월 쇼츠의 일평균 조회수가 2000억 회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숏폼 드라마가 아닌 쇼츠 전체 기준이다. 다국어 오디오 트랙과 인공지능(AI) 기반 자막 현지화 기능 등도 해외 시청자의 접근을 돕는 수단으로 제시했다.
수익화 모델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9월23일 연재형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쇼츠 시리즈(Shorts series)’ 기능을 발표하고 웹·모바일·TV에서 순차 제공하기 시작했다. 창작자가 영상을 시즌 및 에피소드 단위로 묶어 맞춤형 썸네일과 연속 재생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모바일에서 멤버십 전용 에피소드를 시청하는 경험도 개선할 계획이다. 유튜브는 향후 시청자가 콘텐츠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채널 멤버십에 가입해 다음 에피소드를 이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회차별 과금 체계보다는 기존 채널 멤버십의 가입·시청 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이다.
이 같은 기능은 별도 앱이나 유통망을 구축하기 어려운 제작사와 크리에이터에게 콘텐츠 유통·수익화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