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하이브가 보유 중인 두나무 지분 전량을 미국 자회사 하이브아메리카(HYBE Americas Inc., 이하 HBA)에 현물출자한다. 투자자산의 보유·관리 주체를 본사에서 미국 법인으로 옮기는 것으로, 현금 대신 두나무 주식을 납입하고 HBA 신주를 받는 방식이다.
하이브는 두나무 보통주 86만1004주(지분율 2.47%)를 HBA에 현물출자하기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출자가액은 주당 43만9252원으로 총 3781억9772만9008원이다. 하이브는 이번 거래의 목적에 대해 "투자자산의 효율적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관리주체 이관"이라고 명시했다.
HBA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신주를 발행하고, 단독주주인 하이브가 이를 전량 인수한다. 신주 발행가격은 1주당 1달러이며 발행 예정 수량은 2억8558만3122주다. 증자 이후에도 하이브의 HBA 지분율은 100%로 유지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하이브 본사가 직접 보유하는 두나무 주식은 0주가 된다. 다만 100% 자회사인 HBA가 해당 지분을 보유해 그룹 차원의 간접 보유는 이어진다. 현물출자 대가로 현금이 오가는 거래가 아니며, 상장사 하이브의 발행주식 수에도 변화가 없다.
이번 지분 이관은 내년 3월로 예정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간 포괄적 주식교환에 앞서 추진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HBA는 두나무 주식 대신 네이버파이낸셜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납입 예정일은 11월 30일이다. 한국은행 증권취득신고 수리와 HBA 정관 변경을 통한 수권주식 수 확대 등 선행조건 충족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최종 신주 발행 수량도 출자일 기준환율과 미국법 검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이브는 납입·취득일자가 확정되면 정정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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