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LG이노텍이 3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6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넘게 줄었다. 전 사업부의 매출 성장에도 환율 급락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3671억원, 영업이익 94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하며 3분기 기준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4% 감소했다.
매출 성장은 주력인 광학솔루션사업이 이끌었다. 전체 매출의 약 85%를 차지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5조404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양산으로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됐고 북미 고객향 차량용 카메라 판매도 늘었다.
반도체기판과 전장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패키지솔루션사업은 RF-SiP와 FC-CSP의 견조한 수요, FC-BGA 공급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10.1% 증가했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 역시 차량용 통신 모듈과 조명 제품 등의 판매 증가로 6.8% 성장했다.
이처럼 전 사업부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악화한 배경은 원·달러 환율과 무관하지 않다. 원재료 매입 시점과 제품 양산·출하 시점 사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품 공급이 늘어나는 가운데 환율 변동이 영업이익을 끌어내린 셈이다.
이렇다 보니 LG이노텍은 생산 효율화와 고부가 제품 확대에 집중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광학솔루션사업에서는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공정 자동화와 핵심 부품 내재화, 글로벌 생산거점 이원화를 추진한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사업의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전략이다.
패키지솔루션사업에서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FC-BGA 생산공장 증설과 국내외 추가 투자를 검토하는 한편 2028년까지 인공지능(AI) 가속기와 서버용 고다층·대면적 기판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RF-SiP는 Cu-Post 기술을 강화하고 FC-CSP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서 메모리 분야로 적용처를 확대한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은 차량 통신·조명 등 고부가 제품군의 경쟁력 강화, 글로벌 생산 운영 최적화, 차량 AP모듈·디지털키 등 신사업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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