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처음으로 완탕본드(홍콩달러화 표시 채권)를 발행했다. 올해 브라질 헤알화와 영국 파운드화에 이어 홍콩달러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외화 조달 경로를 확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홍콩 자본시장에서 20억홍콩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완탕본드'를 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완탕본드는 역외 기관이 홍콩달러화로 발행하는 공모채를 말한다. 이번 채권의 만기는 3년으로 하이보 미드스왑금리(HIBOR MS)에 0.25%포인트를 가산하는 조건이다. 원화 환산 기준 금리는 연 4.132%로 책정됐다. 주금공은 동일 만기의 미국 달러화 채권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조달금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구성에서는 은행이 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산운용사가 16%, 정부·국제기구 등 고신용 기관이 12%를 기록했다. 홍콩과 대만 등 아시아 지역 기관투자자를 확보하면서 기존 해외채권 투자자 기반도 넓혔다.
주금공은 올해 들어 외화채권 발행 통화를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브라질 헤알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6월에는 5억파운드 규모의 소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기존 스위스프랑·유로화·싱가포르달러에 더해 조달 시장을 다변화하는 흐름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관계자는 “변동성 장세 속 공사 최초의 홍콩달러 표시 공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외화조달 통화와 투자자 기반을 한층 다변화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여건과 투자자 수요에 맞춘 전략적인 해외 공사채 발행으로 정책모기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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