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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6주기…상속 마무리·지분 재편한 삼성, 남은 과제는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수민 인턴기자
2026-10-23 15:01:18
상속세 완납, 홍라희 지분 4.3조원 규모 이전 추진…지배력 강화 넘어 주주가치 제고 과제
이 기사는 2026-10-23 15:01:1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수민 인턴기자] 23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6주기 추도식이 경기 수원시 이목동 가족 선영에서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유족들이 참배를 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 부문장 부회장과 노태문 DX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도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이재용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선영을 찾았다. 이날 추도식에는 예년과 같이 50여명의 주요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선대회장의 기일은 오는 25일이다. 하지만 올해는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앞당겨 추도식이 진행됐다.


이번 추도식은 상속 지분 정리가 막바지에 접어든 데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 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렸다. 하지만 주가 부진과 내부 갈등을 비롯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시달리고 있어 이 회장이 이날 사장단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오는 28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지난해와 같이 이 선대회장의 6주기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 반도체 불모지에서 세계 1위로…이건희의 승부수


6주기를 맞아 고 이건희 선대회장에 대한 평가도 다시 이뤄지고 있다. AI 시대 반도체 주도 국가를 만든 핵심 인물로 다시 한번 그의 삶이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2대 회장에 취임했다. 삼성의 글로벌 성장을 이끈 대표적인 성과는 반도체 사업이다.


1974년 이 선대회장은 주변의 반대에도 사재를 들여 한국반도체 지분을 인수했다. 1983년에 삼성전자는 64K D램을 개발했고, 1992년 세계 최초로 64M D램 개발에 성공했다.


같은 해 세계 D램 시장 1위에 올랐으며, 1993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체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후 1994년 256M D램과 1996년 1기가비트(Gb) D램을 잇달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선대회장은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며 '신경영 선언'을 통해 품질과 기술력을 강조했다. 당시의 투자가 현재 우리나라 반도체 경쟁력의 기반이 됐다. 이 선대회장은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별세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출처=삼성그룹)

◆ 홍라희 관장 상속 지분 정리…이재용 삼성전자 지분 1.75%로


올해는 이 선대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가 끝나고, 이 회장 중심의 지분 재편이 진전된 해다.


이 선대회장 별세 이후 오너 일가는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2021년부터 6차례 분납해 올해 4월 완납하했다. 이후 홍 명예관장이 보유한 지분을 이 회장에게 이전하면서 지배구조가 더욱 탄탄해졌다.


지난 13일 곤시된 내용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이달 12일 삼성전자 보통주 766만7100주를 이 회장에게 장외 매각했다. 당시 주당 25만500원으로 총 1조9207억원이다. 이어 다음달 12일 1115만8000주를 증여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종가 21만4500원으로 계산했을 때, 증여 예정분 가치는 약 2조3934억원이다.


증여까지 완료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직접 지분율은 1.47%에서 1.75%로 0.28%p 오른다. 홍 명예관장의 지분율은 1.10%에서 0.82%로 낮아진다. 두 거래를 합쳐 약 4조3000억원 상당의 주식이 이동하는 셈이다.


홍 명예관장은 2021년 남편인 이 선대회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8309만1066주를 상속받았다. 이후 2022년부터 올해 4월까지 이 가운데 6426만5966주를 외부에 매각했다. 여기에 이달 장외 매각한 766만7100주와 다음 달 증여할 1115만8000주를 더하면 상속 물량과 정확히 일치한다.


지난 1월에는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주도 이 회장에게 전량 증여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20%를 넘어섰다.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을,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하는 지배구조를 고려하면 이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강화되는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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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선대 회장 상속 이후 홍라희·이재용 삼성전자 지분 변화(사진=딜사이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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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7조 이익에도 주가 하락…삼성전자 주주환원 시험대


지난 8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195조원,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6%, 782.5% 증가했다. AI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끌어올린 결과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1일 27만4500원에서 22일 21만4500원으로 22% 하락했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장기적으로 유지될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중국 반도체 업체의 기술 추격과 외국인 매도세도 부담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1일 이사회에서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의결했다.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추진하고, 나머지 60조~80조원의 환원 방식은 내년 1월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들어 남은 주식의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주식의 약 10%를 보유하고 있어 자사주를 마음대로 소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회사가 보유한 주식 수는 그대로여도 삼성전자의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들면 지분율은 자동으로 높아진다. 이 경우 금융회사의 비금융회사 주식 보유를 제한하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저촉될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주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배당을 확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3분기 확정 실적과 사업 전망을 발표한다. 이 선대회장이 반도체 투자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닦았다면 이 회장은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이익을 미래 경쟁력과 주주가치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6주기 추도식은 어떻게 진행됐어?
23일 경기 수원시 이목동 가족 선영에서 유족들과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어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유족들이 참배했어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과 노태문 DX부문장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 고인을 기렸어요. 오는 28일에는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의 6주기 추모 음악회가 개최될 예정이에요.
삼성가의 상속세 납부와 지분 구조는 어떻게 변하고 있어?
상속세 완납과 함께 이재용 회장 중심의 지분 재편이 진행되고 있어요. 오너 일가는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2021년부터 6차례에 걸쳐 분납해 올해 4월에 모두 완납했어요. 이후 홍라희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이재용 회장에게 이전하며 지배구조가 강화되는 추세예요. 홍 명예관장은 이달 12일 삼성전자 보통주 766만7100주를 이재용 회장에게 장외 매각했으며, 다음 달 12일에는 1115만8000주를 증여할 예정이에요. 이 과정이 완료되면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직접 지분율은 1.47% $ ightarrow$ 1.75%로 0.28%p 상승하게 돼요. 또한 지난 1월에는 이재용 회장이 삼성물산 주식 180만8577주를 전량 증여받아 지분율이 20%를 넘어섰어요.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은 좋은데 왜 주가는 떨어지는 거야?
삼성전자의 실적은 크게 성장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는 하락했어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195조원,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6%, 782.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어요. 이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 덕분이에요. 하지만 주가는 이달 1일 27만4500원에서 22일 21만4500원으로 22% 하락했어요. 데이터센터 투자가 장기적으로 유지될지에 대한 우려와 중국 반도체 업체의 기술 추격, 외국인 매도세 등이 반영된 결과예요.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계획과 앞으로의 과제는 뭐야?
삼성전자는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익을 미래 경쟁력과 주주가치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요. 삼성전자는 올해 90조원~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의결했어요. 이 중 약 30조원은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현금배당으로 추진하고, 나머지 60조원~80조원의 환원 방식은 내년 1월에 결정할 예정이에요.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9일에 3분기 확정 실적과 사업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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