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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흑자, 테슬라는 반토막…머스크 승부수는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수민 인턴기자
2026-10-22 14:43:44
AI 설비투자에 잉여현금흐름 엇갈린 두 회사…1000억달러 테라팹 투자가 관건
이 기사는 2026-10-22 14:43:44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일론 머스크 인스타그램)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수민 인턴기자] 스페이스X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도 약 13조원 규모의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했다. 테슬라 역시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가운데 반도체와 로봇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예고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테슬라는 하루 뒤인 21일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스페이스X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반면 테슬라는 제자리걸음이었다.


두 회사는 합병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1000억달러(132조5200억원) 이상이 들 수 있는 반도체 생산시설 테라팹(Terafab)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전력설비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 AI 매출 9배 증가한 스페이스X…투자비가 현금창출액 앞질러


지난 2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45억7500만달러(19조31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억9100만달러(3조6990억원)로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10억5400만달러(1조3970억원) 적자에서 44억400만달러(5조836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기존 주력 사업인 스타링크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통신 부문 매출은 52억4800만달러(6조95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억6700만달러(3조1370억원)로 9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약 45%로, 전체 영업이익의 약 85%를 차지했다.


AI 사업도 빠르게 성장했다. 슈퍼인텔리전스(SI) 부문 매출은 75억6000만달러(10조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30%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17억2200만달러(2조2820억원)였던 영업손실이 올해는 4억3100만달러(571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바뀌었다. 클라우드 계약 확대와 커서(Cursor) 인수, 그록(Grok) 이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설비투자가 급증했다. 3분기 전체 설비투자액은 195억9300만달러(25조9650억원)로, 이 가운데 약 84%가 SI 부문에 집중됐다. AI 데이터센터와 연산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투자다.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96억3100만달러(12조7813억원)였지만, 설비투자는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이에 잉여현금흐름은 약 99억6200만달러(13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스페이스X는 올해 연간반복매출(ARR) 목표를 1000억달러(132조5200억원)로 제시했다. 머스크는 2027년 말 ARR이 5000억~1조달러(662조6000억~1325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AI 연산설비를 3분기 말 1.7기가와트(GW)에서 2027년 말 약 13GW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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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스페이스X 2026 3분기 실적 비교 (그래픽=챗GPT)

◆ 테슬라는 영업이익 반토막…현금흐름도 악화


하루 뒤인 지난 21일(현지시간) 테슬라도 3분기 매출은 280억4600만달러(37조1700억원)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매출총이익은 약 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억1800만달러(9515억원)로 56% 감소했다.


3분기 차량 인도량이 48만65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고, 자동차 부문 매출도 205억6000만달러(27조2500억원)로 3% 줄었다. 주력 사업인 전기차 판매가 정체된 탓이다.


연구개발비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의 3분기 연구개발비는 27억6100만달러(3조6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대부분 자율주행 AI와 로봇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였다.


잉여현금흐름은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15억3100만달러(2조300억원)로, 전분기 10억9200만달러(1조447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전년 동기보다 약 62% 감소했다. 설비투자액이 22억4800만달러(2조9774억원)에서 47억3200만달러(6조2710억원)로 두 배 이상 증가한 탓이다.


테슬라는 올해 연간 설비투자 계획을 기존 250억달러에서 200억달러(26조5000억원)로 낮췄다. 다만 머스크는 향후 AI 컴퓨팅 설비와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이 본격화하면 투자비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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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팹 조감도. (제공=스페이스X)

◆ 1000억달러 테라팹 누가 부담하나…합병 논의도 변수


머스크는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테라팹’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반도체 업체의 생산능력만으로는 장기적으로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어닝콜에서 2027년 5~6월 텍사스 오스틴 연구시설에서 시험용 칩을 만들고, 2028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필요한 투자비가 1000억달러(132조73000억원)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합병 논의도 진행 중이다. 머스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어닝콜에서 두 회사가 독립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통해 합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반도체 기업에는 기회인 동시에 위기다. 스페이스X가 AI 연산시설을 확대하면 GPU에 탑재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HBM와 서버용 D램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7월 테슬라와 22조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테라팹이 장기적으로 자체 생산에 성공하면 향후 파운드리 추가 수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력설비 분야도 주목할 만하다. AI 데이터센터가 늘면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는 초고압 변압기와 서버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반 수요가 함께 증가한다. 미국에서 변압기를 생산하는 HD현대일렉트릭과 북미 데이터센터용 전력설비를 공급하는 LS일렉트릭이 수혜 후보군이다.

스페이스X 실적이 엄청 좋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때?
스페이스X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성장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어요.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145억 7500만 달러(19조 3150억 원)를 기록했어요. 영업이익은 27억 9100만 달러(3조 6990억 원)로 흑자 전환했으며, 순이익도 전년 동기 10억 5400만 달러(1조 3970억 원) 적자에서 44억 400만 달러(5조 8360억 원) 흑자로 돌아섰어요. 주력 사업인 스타링크의 통신 부문 매출은 52억 4800만 달러(6조 955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고, 영업이익은 23억 6700만 달러(3조 1370억 원)로 99% 증가했어요. AI 사업인 슈퍼인텔리전스(SI) 부문 매출은 75억 6000만 달러(10조 2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830% 급증했으며, 영업손실 17억 2200만 달러(2조 2820억 원)에서 4억 3100만 달러(5712억 원)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어요.
스페이스X가 돈을 많이 벌었다는데, 왜 잉여현금흐름은 적자야?
설비투자가 급증하면서 벌어들인 현금보다 지출이 더 많았기 때문이에요.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96억 3100만 달러(12조 7813억 원)였지만, 설비투자액은 195억 9300만 달러(25조 9650억 원)로 두 배 이상 많았어요. 이로 인해 잉여현금흐름은 약 99억 6200만 달러(13조 2000억 원) 적자를 기록했어요. 스페이스X는 올해 연간반복매출(ARR) 목표를 1000억 달러(132조 5200억 원)로 제시했어요. 머스크는 2027년 말 ARR이 5000억 달러~1조 달러(662조 6000억~1325조 2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어요.
테슬라 실적은 어때? 스페이스X랑은 분위기가 많이 다른가 봐?
테슬라는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어요. 3분기 매출은 280억 4600만 달러(37조 1700억 원)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7억 1800만 달러(9515억 원)로 56% 감소했어요. 차량 인도량이 48만 65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하고, 자동차 부문 매출도 205억 6000만 달러(27조 2500억 원)로 3% 줄어든 영향이 있어요. 다만 잉여현금흐름은 전분기 10억 9200만 달러(1조 4470억 원) 적자에서 15억 3100만 달러(2조 300억 원) 흑자로 전환했어요. 테슬라는 올해 연간 설비투자 계획을 2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26조 5000억 원)로 낮췄지만, 머스크는 "향후 AI 컴퓨팅 설비와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이 본격화하면 투자비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어요.
머스크가 추진하는 사업들이랑 합병 소식도 있다는데, 어떤 내용이야?
머스크는 반도체 직접 생산을 위한 '테라팹' 추진과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어요. 머스크는 반도체 생산시설인 테라팹에 장기적으로 1000억 달러(132조 7300억 원) 이상의 투자비가 들 수 있다고 예상하며, 2027년 5~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험용 칩을 만들고 2028년 하반기에 본격 양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어요. 또한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독립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통해 합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스페이스X의 AI 연산시설 확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및 서버용 D램 수요를 늘릴 수 있고, 데이터센터 확대는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같은 전력설비 기업에 수혜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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