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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AI 자금 불안…코스피 5600선 붕괴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수민 인턴기자
2026-10-15 10:13:02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3% 하락…삼전 8%대·하이닉스도 10%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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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내 증시 폭락으로 개장 (출처=뉴스1)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수민 인턴기자] 삼성전자가 8%대, SK하이닉스가 10%대 떨어지면서 코스피가 장중 5600선 아래로 밀렸다. 미국의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으로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데다 AI 인프라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불안까지 겹친 탓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 내린 5576.19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7.1% 하락해 765.17를 기록했다.


미국 반도체주 하락이 국내 증시의 약세를 예고했다. 1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약 4.3% 떨어지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날 나스닥지수도 1.88% 하락했다. SK하이닉스 ADR도 전장보다 6.06% 감소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국내 증시에 바로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10시10분 기준 8% 대가 내린 21만1500원, SK하이닉스는 10% 대 내려 126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30일 이후 약 2개월 반 만에 가장 낮은 가격대로 내려왔다. 지수가 5700선 아래로 밀려나자 개장 7분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6거래일 동안 994.93포인트(14.21%) 하락했다. 종가 기준 6거래일 이상 연속 하락한 것은 2024년 9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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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물가 상승에 금리 인상 우려…AI 투자 부담 확대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의 3.6%를 웃돌았고, 전월 상승률 3.4%보다도 0.3%p 높아졌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2.5%를 넘어섰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린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9월 미국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9.1% 상승했다. 전체 CPI의 전월 대비 상승분 가운데 절반 이상이 휘발유 가격에서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6.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물가 상승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CPI 발표 이전 22%에서 발표 이후 37% 수준으로 상승했다.


◆ AI 기업 회사채 금리 15%…시장에 번지는 신용위험


금리 부담은 AI 인프라 기업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발행한 회사채의 유통시장 수익률은 최근 15%까지 치솟았다. 발행 당시 수익률 9.625%보다 약 5.4%p 높은 수준이다.


회사채 수익률 상승은 곧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이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과 향후 자금 조달 여건을 우려하면서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고 있다.


(출처=코어위브 홈페이지)

코어위브는 그동안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대규모 차입으로 조달해 왔다. 코어위브가 발행한 채권은 220억달러(29조4690억원), 조달한 대출액은 260억달러(34조8270억원)에 달한다.


차입 비용이 높아질수록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거나 GPU를 추가 확보하는 데 필요한 자금 부담이 커진다. 이러한 우려 속에 14일(현지시간) 코어위브 주가는 약 16% 급락했다.


AI 투자 수익성과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AI 인프라 기업 네비우스(Nebius)는 약 11%, 오라클(Oracle)은 약 9% 하락했다. AI 서버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도 11% 넘게 떨어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제조사에 HBM을 공급하고 있다. 코어위브를 비롯한 AI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 GPU 투자 확대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 이는 향후 메모리 주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ASML 장비 수요는 견조…TSMC 실적도 주목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지표도 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14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 116억6200만유로(17조4927억원)를 발표하고 연간 매출 전망치를 440억~450억유로(66조~67조4987억원)로 상향했다. ASDML은 고객사들의 장비 주문이 늘면서 2027~2028년에는 기존 생산계획만으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예정된 대만 TSMC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주요 변수다. 시장은 실적뿐 아니라 향후 AI 반도체 수요와 설비투자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실적에서 반도체를 향한 견조한 수요가 재확인된다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스피가 왜 갑자기 5600선 밑으로 떨어진 거야?
미국의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와 AI 인프라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불안이 겹치면서 코스피가 장중 5576.19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7.2% 하락했어요.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8%대 하락한 21만1500원, SK하이닉스는 10%대 하락한 126만원을 기록하며 7월 30일 이후 약 2개월 반 만에 가장 낮은 가격대로 내려왔어요. 지수가 5700선 아래로 밀려나자 개장 7분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어요.
미국 물가가 얼마나 올라서 금리 인상 걱정이 나오는 거야?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돌았고, 전월 상승률인 3.4%보다 0.3%p 높아졌어요. 특히 9월 미국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9.1% 상승하며 전체 CPI 상승분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이 원인으로 꼽혀요. 이에 따라 CME 페드워치는 10월 금리 인상 확률을 CPI 발표 이전 22%에서 발표 이후 37% 수준으로 높게 보고 있어요.
AI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야?
투자자들이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과 자금 조달 여건을 우려하면서 회사채 수익률이 치솟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요.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회사채 유통시장 수익률은 발행 당시 9.625%에서 최근 15%까지 상승하며 약 5.4%p 높아졌어요. 이 영향으로 코어위브 주가는 약 16% 급락했고, 네비우스는 약 11%, 오라클은 약 9%, 델 테크놀로지스는 11% 넘게 하락했어요.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미칠 영향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때?
AI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면 GPU 투자 확대가 둔화되어 향후 메모리 주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다만 반등을 뒷받침할 지표도 있어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3분기 매출 116억 6200만 유로(17조 4927억원)를 발표하고 연간 매출 전망치를 440억~450억 유로(66조~67조 4987억원)로 상향했어요. 또한 15일 예정된 TSMC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다는 것이 재확인된다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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