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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가스선사로 변신한 SK해운…증시상장 도전
이슬이 기자
2026-10-15 08:00:00
대주주 한앤컴퍼니 증권사들과 전략적 IPO 방안 검토…유조선 사업 정리후 가스 운반선 선대 차별화
이 기사는 2026-10-14 16:04:3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SK해운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인 SK해운의 증시상장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최근 유조선 사업을 정리하고 LNG·LPG 운반선 중심으로 선대를 바꿔 차별화 전략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국내 대형증권사들과 SK해운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거나 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한 단계는 아니지만 상장 방안과 밸류에이션 등을 검토하면서 가능성을 살피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앤컴퍼니 역시 여러 투자금 회수(엑시트) 방안 가운데 하나로 IPO를 검토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2014년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부를 인수해 에이치라인해운을 설립한 뒤 2016년 현대상선 벌크선 사업부를 인수해 합쳤다. 이어 2018년에는 SK해운 경영권까지 확보하며 해운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한앤코는 최근 두 회사 간의 선대 재편을 추진하면서 SK해운은 가스선 중심의 친환경 수송, 에이치라인해운은 벌크선·탱커 중심으로 전문성을 강화했다.


SK해운의 사업구조 변화는 지난해 매각 협상이 무산된 영향으로도 보인다. 당시 한앤컴퍼니는 통매각 방식을 고수한 반면 HMM은 LNG선 사업부를 제외한 유조선·벌크선 사업부 인수를 검토했다. 한앤컴퍼니가 산정한 기업가치는 4조원 안팎인 반면 HMM 측 제시액은 최대 2조원에 그치며 협상은 결렬됐다. 사실상 선대 교환으로 향후 기업 매각이나 투자유치 시 두 회사의 기업가치를 더 명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한앤컴퍼니는 과거 에이치라인해운의 IPO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증시 입성에 실패했다. 2018년 한 차례 상장을 추진했으나 당시 해운업황의 장기 침체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어 2021년에는 글로벌 해운 운임이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자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로 보고 상장을 재추진했다. 동종업체인 HMM의 주가가 급등하며 주가수익비율(PER) 상승도 공모가 산정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됐다. 그러나 이후 해운 운임이 추가로 오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장 일정은 또다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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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의 경우 LNG 운송 수요 확대와 장기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차별화된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앤컴퍼니는 SK해운 인수 이후 장기계약 비중도 꾸준히 높여왔다. 전체 매출에서 5년 이상 장기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70%에서 2024년 말 87%로 상승했다. 이번에 확보한 LNG 운반선 16척에도 장기 용선계약이 연계돼 있으며 계약 상당수는 2035년 이후까지 이어진다.


시황에 따라 운임이 등락하는 단기(Spot) 운송 중심 구조와 달리 계약 기간의 운송 수입을 예측할 수 있는 만큼 현금흐름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LNG 운송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체질 개선을 거친 SK해운의 사업 구조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몸값으로 평가받을 수 있느냐가 향후 상장 추진을 비롯한 한앤컴퍼니의 엑시트 방향성을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한앤컴퍼니가 SK해운을 상장시키려고 검토 중이라는데, 정말이야?
네, 맞아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최근 국내 대형증권사들과 SK해운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타진하며 상장 방안과 밸류에이션 등을 검토하고 있어요.
SK해운이 예전이랑 다르게 사업 구조를 바꿨다는데, 어떤 점이 달라진 거야?
SK해운은 유조선 사업을 정리하고 LNG와 LPG 운반선 중심으로 선대를 바꾸며 차별화 전략을 마련했어요. 특히 5년 이상 장기계약을 맺은 비중이 2018년 70%→2024년 말 87%로 상승하며 현금 흐름의 안정성을 높였어요. 이번에 확보한 LNG 운반선 16척도 상당수의 계약이 2035년 이후까지 이어져 있어요.
예전에 HMM이랑 매각 협상을 했다는데 왜 결렬된 거야?
한앤컴퍼니와 HMM이 생각하는 기업가치 차이가 컸기 때문이에요. 한앤컴퍼니는 기업가치를 4조 원 안팎으로 산정했지만, HMM은 LNG선 사업부를 제외한 유조선·벌크선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며 최대 2조 원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되었어요.
앞으로 SK해운의 상장이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을 것 같아?
AI 데이터센터 등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으로 LNG 운송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에요. 결국 체질 개선을 마친 SK해운의 사업 구조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몸값으로 평가받을 수 있느냐가 한앤컴퍼니의 엑시트 방향성을 가름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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