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아주IB투자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이어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에서도 전용 펀드 조성에 속도를 낸다. 올해 중순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했고, 이 하우스에서 스페이스엑스(X) 투자를 주도한 마이클 전(Michael Jeon) 파트너를 법인장으로 내세웠다.
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아주IB는 최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주관한 2026년 KIF투자조합 출자사업에서 AI·AX 혁신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미래에셋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 7개의 GP들이 900억원 나눠 출자받는 구조다.
아주IB는 확보한 재원을 실리콘밸리 전용 펀드 조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모회사 아주가 이번 펀드에 출자하는데 KIF 출자금을 매칭하고 추가로 펀드레이징을 진행해 500억~8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목표다. 출자자(LP) 모집에 성공한다면 첫 실리콘밸리 전용 펀드다.
이 하우스는 올해 중순 미국 법인 솔라스타벤처스의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해 솔라스타넥서스를 신설했다. 앞서 2013년 보스턴에 설립한 솔라스타벤처스가 내부수익률(IRR) 20%대로 안정적인 성과보수를 창출하면서 지난해 7년을 운영한 실리콘밸리 사무소의 법인 전환을 구상했다. 보스턴에 이어 실리콘밸리에도 거점을 마련하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실리콘밸리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삼성벤처 출신의 마이클 전 솔라스타넥서스 대표가 직접 맡는다. 전 대표는 UC 버클리에서 전자·컴퓨터공학부(EECS)를 전공했고 카네기 멜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석사 학위와 MIT 슬론 MBA 등 학문적 지식을 겸비한 글로벌 투자 전문가로 평가된다. 1999년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해 2005년 삼성전자 샌프란시스코 거점에서 근무했고 삼성벤처스 유럽 법인 창립 멤버로 합류해 VC 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대표까지 역임했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인드멜드 부사장을 지내다 2019년 아주IB에 합류했다.
전 대표의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일론 머스크가 창업해 올해 중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약 2700조원 규모로 상장한 스페이스X가 있다. 2023년 상반기 투자금을 집행해 현재까지 10배가 넘는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솔라스타벤처스에서 핵심 투자 파트너로 활동했던 만큼 실리콘밸리 펀드도 막대한 성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초기 법인 첫 펀드 운용인 점을 고려해 후기 기업에 주로 투자해 회수 사이클을 앞당겨 LP들에 수익을 증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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