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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도 '업셀링' 시대…프리미엄 좌석이 매출 키운다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수민 인턴기자
2026-09-22 08:25:00
에어프랑스 프리미엄 매출 두 자릿수 증가…국내도 장거리 중심 고가 좌석 확대
이 기사는 2026-09-22 00:27:04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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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비행기 사진 (출처=에어프랑스)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이수민 인턴기자] 비행기에서 ‘비싼 자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고유가로 항공사의 비용 부담이 늘었지만 프리미엄 객실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고가 좌석의 비중을 높이는 ‘좌석 믹스’가 새로운 수익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8(현지시간) 벤저민 스미스 에어프랑스-KLM 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료비 상승으로 항공권 가격을 크게 올렸음에도 프리미엄 객실 수요가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에어프랑스-KLM이 지난 7월 발표한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최상위 좌석인 라 프리미에르(La Première)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그 아래 단계인 프리미엄(Premium)과 프리미엄 컴포트(Premium Comfort) 매출은 13% 증가했다.


운임 올린 에어프랑스, 비싼 좌석은 더 팔렸다


지난 7월 말 에어프랑스-KLM(Air France-KLM)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프리미엄석인 라 프리미에르와 비즈니스 등 전방 객실(Front Cabin)의 운임수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사이에 위치한 프리미엄 객실도 9.1% 상승해 이코노미석의 6.1%를 웃돌았다. 여객 매출은 같은 기간 8.2% 상승했다.


이란 전쟁으로 연료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운임 상승과 프리미엄 수요가 실적을 방어했다. 2분기 에어프랑스-KLM은 연료 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기보다 8400만유로(12765)를 추가 부담했다. 회사는 프리미엄 좌석 수요 증가와 운임인상 등 덕분에 연료비 충격의 약 85%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에어프랑스의 럭셔리 전략은 단순히 좌석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았다. 라 프리미에르 라운지에는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피에르 폴랭(Pierre Paulin)의 가구가 배치되어 있다. 기내에서는 안 소피 피크(Anne-Sophie Pic) 미슐랭 3스타 셰프가 직접 캐비아·푸아그라 같은 재료로 파인다이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시슬리(Sisley)의 어메니티와 프랑스 패션 브랜드 자크뮈스(Jacquemus)의 잠옷 등이 마련되어 있다.


벤저민 스미스 에어프랑스-KLM CEO는 “모든 럭셔리 브랜드가 파리에 있고, 파리에는 세계 어느 도시보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많다”며 파리 자체의 브랜드 가치를 강조했다. 에어프랑스는 이런 이미지를 항공 서비스와 연결해 일반 항공권보다 높은 가격의 상품으로 승객을 끌어오는 업셀링(Upselling)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항공 승객뿐 아니라 일부 전용기 이용객까지 퍼스트클래스로 유입되고 있다는 게 스미스 CEO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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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초고가 프리미엄보다 중간좌석공략


국내에서는 초고가 퍼스트클래스보다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사이 시장을 공략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에어프레미아는 비즈니스석 대신 일반석보다 넓은 '와이드 프리미엄'을 운영하며 장거리 노선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8월 에어프레미아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자료에 따르면 와이드 프리미엄의 미주 노선 탑승률은 아시아 노선보다 약 4%포인트 높았다. 회사는 장거리 여행객을 중심으로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더 넓은 좌석을 선택하려는 수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항공도 지난해 8월 보잉 B777-300ER 11대 개조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하고 기체당 40석의 프리미엄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좌석 간격은 39~41인치이며 일반석보다 약 1.5배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가격은 노선과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석 정상운임의 약 110% 수준으로 책정했다.


지난 1월 유진투자증권은 당시 대한항공의 B777-300ER 개조안을 기준으로 프리미엄석이 전체 좌석의 약 13%를 차지하면서 매출의 16%를 담당할 것으로 추산했다. 좌석 구성 변경 이후 항공기 한 대에서 발생하는 매출도 기존보다 약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사의 수익 경쟁이 단순히 좌석을 많이 채우는 것에서 ‘어떤 가격대의 좌석을 얼마나 배치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에어프랑스에서는 프리미엄 객실의 매출이 일반석보다 빠르게 늘었고, 국내에서도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더 넓은 좌석에 대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프리미엄 좌석의 비중과 가격, 탑승률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같은 항공기를 운항하더라도 항공사가 벌어들이는 매출이 달라질 수 있다.

에어프랑스-KLM은 연료비 부담이 커졌는데도 실적이 괜찮아?
에어프랑스-KLM은 프리미엄 객실 수요 덕분에 연료비 상승에 따른 타격을 상당 부분 극복했어요. 에어프랑스-KLM의 2분기 실적을 보면 전방 객실(라 프리미에르, 비즈니스 등)의 운임수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여객 매출도 8.2% 상승했어요. 연료 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기보다 8억 400만 유로(1조 2765억 원)를 추가로 부담했지만, 프리미엄 좌석 수요 증가와 운임 인상 덕분에 연료비 충격의 약 85%를 회수했다고 밝혔어요.
에어프랑스는 프리미엄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어떤 전략을 쓰고 있어?
에어프랑스는 파리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럭셔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셀링 전략을 펼치고 있어요. 기내에서는 안 소피 피크 미슐랭 3스타 셰프가 제공하는 파인다이닝을 즐길 수 있고, 라 프리미에르 라운지에는 피에르 폴랭의 가구가 배치되어 있어요. 또한 시슬리의 어메니티와 자크뮈스의 잠옷을 제공하기도 해요. 벤저민 스미스 에어프랑스-KLM CEO는 “모든 럭셔리 브랜드가 파리에 있고, 파리에는 세계 어느 도시보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많다”라며 파리 자체의 브랜드 가치를 강조했어요.
국내 항공사들은 어떤 좌석을 공략하고 있어?
국내 항공사들은 초고가 퍼스트클래스보다는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사이의 중간 좌석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요. 에어프레미아는 '와이드 프리미엄'을 운영하며 장거리 노선을 공략 중인데, 미주 노선의 탑승률이 아시아 노선보다 약 4%p 높게 나타났어요.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보잉 B777-300ER 11대에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프리미엄석을 도입하기로 했어요. 이 좌석은 일반석보다 약 1.5배 넓은 공간(좌석 간격 39~41인치)을 제공하며, 가격은 일반석 정상운임의 약 110% 수준이에요.
대한항공이 프리미엄석을 도입하면 매출이 얼마나 늘어날까?
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프리미엄석 도입이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어요. 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B777-300ER 개조안을 기준으로 프리미엄석이 전체 좌석의 약 13%를 차지하면서 매출의 16%를 담당할 것으로 추산했어요. 또한 좌석 구성 변경 이후 항공기 한 대에서 발생하는 매출도 기존보다 약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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