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11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한다. 추석 연휴에는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을 리터(ℓ)당 100원 낮춘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고유가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유가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9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11월 말까지 연장한다. 휘발유는 현행 15% 인하율을 유지한다.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25% 인하율을 그대로 적용한다. 산업·물류 분야에서 경유 사용 비중이 높고 부탄이 소형트럭 등 서민 연료로 사용되는 점을 고려했다.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도 낮춘다. 정부는 오는 24~27일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유류 가격을 17일 가격과 비교해 ℓ당 100원 인하하기로 했다. 귀성·귀경 차량이 몰리는 추석 연휴 기간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을 직접 낮추겠다는 취지다.
전기차 이용자에 대한 할인도 추진한다. 추석 연휴 동안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요금을 할인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할인 시간과 폭은 별도로 안내된다.
정부가 유류비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최근 국제유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렌트유는 지난 7월 말 배럴당 90달러 수준에서 이달 16일 105.8달러까지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같은 기간 84.7달러에서 102.4달러로 상승했다.
구 부총리는 중동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에너지 수급과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9일 0시부터 적용할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18일 오후 6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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