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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육업체가 인프라 기업으로…마진율 68% 몸값 1조
김현진 기자
2026-09-03 09:00:00
코딩 교육업체로 출발한 엘리스그룹 가치 1조 목표 상장 도전…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로 사업 피봇
이 기사는 2026-09-02 11:57:1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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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코딩 교육업체로 출발한 엘리스그룹이 기업가치 1조원을 목표로 상장에 도전한다. 과거 코딩·인공지능(AI) 교육 플랫폼으로 이름을 알렸던 회사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핵심 사업으로 내세웠다.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했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면서 회사의 사업 구조는 물론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기준까지 달라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엘리스그룹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222만2000주로 희망 공모가는 7만400~9만500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7892억~1조145억원이다. 공모금액은 1564억~2011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사, 삼성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엘리스그룹을 대표하는 사업은 데이터센터가 아닌 교육이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엘리스그룹은 코딩과 AI를 교육하는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대학과 기업 등에 온라인 코딩 교육 환경을 제공하면서 에듀테크 기업으로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교육업체였던 엘리스그룹이 AI 인프라 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던 연결고리는 GPU였다. AI 교육 과정에서 대규모 실습 환경을 제공하려면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 엘리스그룹은 이를 위해 GPU와 이를 효율적으로 배분·관리하는 클라우드 기술을 구축해 왔다.


특히 회사는 교육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확보한 GPU 인프라를 산업용 클라우드 영역으로 확장했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체제인 ECI(Elice Cloud Infrastructure)를 통해 GPU 자원을 관리하는 기술을 확보했고, 이후 GPU를 직접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담아 운영할 데이터센터까지 사업 범위를 넓혔다. 교육을 위해 필요했던 인프라가 별도의 사업으로 독립한 셈이다.


전환점이 된 것은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다. PMDC는 서버와 전력·냉각 설비 등을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엘리스그룹에 따르면 기존 데이터센터가 구축에 2년 이상 걸리는 것과 달리 PMDC는 약 3개월 내 구축이 가능하다. 회사는 자체 설계와 제작을 통해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엘리스그룹의 사업 영역은 AI 교육→GPU 클라우드→GPU 운영 소프트웨어→AI 데이터센터 순으로 넓어졌다. 최근에는 고성능 GPU를 빌려주는 GPUaaS뿐 아니라 PMDC와 ECI,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AX 솔루션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스스로를 에듀테크가 아닌 'AI 풀스택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현재 누적 AI 클라우드 고객도 1200개사에 달한다.


사업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성장 속도도 빨라졌다. 엘리스그룹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44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매출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88%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의 두 배를 넘어섰다. 상반기 EBITDA는 232억원으로 마진율은 68%에 달했다.


이는 IPO 과정에서 엘리스그룹의 몸값을 끌어올린 배경으로도 꼽힌다. 회사는 더 이상 교육 플랫폼의 성장성만으로 기업가치를 설명하지 않는다.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최대 1조145억원의 시가총액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도 엘리스그룹의 IPO 밸류에이션을 데이터센터 사업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공모 과정에서도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비교기업을 선정하면서 과거 에듀테크 기업과는 다른 가치평가 틀을 적용했다.


다만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변신에는 그만큼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고성능 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규모 투자가 지속돼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엘리스그룹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 과정에서 단기 재무 부담도 커진 상태다. 올해 상반기 말 유동비율은 52.3%까지 낮아졌다.


이번 IPO가 엘리스그룹에 단순한 기존 주주 회수 수단보다 AI 인프라 기업으로 몸집을 키우기 위한 자금조달 성격이 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엘리스그룹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011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확보한 자금은 수도권과 지역 거점의 AI 인프라 구축과 차세대 GPU 도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100% 수준인 자체 GPU 가동률을 감안해 호남권 등으로 PMDC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IPO는 엘리스그룹이 교육기업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한 결과를 시장에서 검증받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교육 사업을 위해 확보했던 GPU를 클라우드 사업으로 확장하고, 다시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1조원에 가까운 몸값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인프라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창출력으로 이어지는 지를 입증해야 하는 단계다.


IB업계 관계자는 "엘리스그룹은 과거 코딩·AI 교육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GPU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IPO에서도 기존 에듀테크 사업보다 AI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시장에서 얼마나 인정받느냐가 기업가치를 결정할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스그룹이 이번에 상장을 준비한다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어떻게 돼?
엘리스그룹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어요. 총 공모주식 수는 222만2000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7만400~9만500원이에요.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7892억~1조145억원이며, 공모금액은 1564억~2011억원 규모예요.
원래 교육업체였던 엘리스그룹이 어떻게 AI 인프라 기업으로 변하게 된 거야?
AI 교육을 위해 구축했던 GPU 인프라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엘리스그룹은 교육 서비스를 위해 구축한 GPU 자원을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사업까지 영역을 넓혔어요. 특히 이동식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를 통해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구축 기간을 약 3개월 내로 단축하고,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어요.
최근 엘리스그룹의 실적이 엄청 좋다던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야?
올해 상반기 실적이 작년과 비교해 크게 성장하며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엘리스그룹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44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이에요. 상반기 매출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88%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의 두 배를 넘어섰어요. 상반기 EBITDA는 232억원으로 마진율은 68%에 달해요.
이번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하면 어디에 쓸 계획이고, 앞으로의 과제는 뭐야?
확보한 자금은 AI 인프라 구축과 차세대 GPU 도입 등 인프라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에요. 엘리스그룹은 공모를 통해 최대 2011억원을 확보하여 수도권과 지역 거점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재 100% 수준인 자체 GPU 가동률을 고려해 호남권 등으로 PMDC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에요. 다만, 고성능 GPU 확보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올해 상반기 말 유동비율이 52.3%까지 낮아지는 등 단기 재무 부담이 커진 상태예요.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IPO에서도 기존 에듀테크 사업보다 AI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시장에서 얼마나 인정받느냐가 기업가치를 결정할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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