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2020년 터널 붕괴사고 이후 개통이 장기간 미뤄진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내년 4월부터 일부 구간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공사가 끝난 부전~사상과 강서금호~진례 구간을 먼저 열고 사고 구간은 추가 안전 검증을 거쳐 2028년 말 전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25일 '2026년 제5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열고 부전~마산선 실시협약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변경안에는 2020년 3월 낙동1터널 붕괴사고 이후 이어진 개통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공사가 완료된 구간부터 우선 개통하는 방안이 담겼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4월 1일 부분개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부전~사상·강서금호~진례 먼저 개통
우선 개통 대상은 부산 부전역~사상역과 강서금호역~진례신호소 구간이다.
부전~사상 구간은 중앙선과 동해선을 통해 청량리와 동대구 방면으로 연결한다. 강서금호~진례 구간은 기존 경전선과 연계해 마산까지 열차가 운행된다. 사고 구간이 포함된 사상~강서금호 3.3km는 개통 대상에서 제외된다. 두 구간 사이에는 셔틀버스 등을 투입해 이용객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 부전과 김해 진례를 연결하는 32.7km 철도다. 정거장 5개소가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2008년 불변가격 기준 1조2180억원이다. 스마트레일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이다.
당초 동남권 광역교통망의 핵심 축으로 추진됐지만 2020년 낙동1터널 피난연결통로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개통 일정이 지연됐다.
◆사고구간 안전성 검증…2028년 말 전체 개통 목표
전체 개통의 관건은 사상~강서금호 구간이다. 국토부는 낙동1터널 사고 원인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최종 조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국토부는 조사 결과를 반영해 잔여구간 공사와 철도종합시험운행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와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2028년 말 전 구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구간이 개통되면 부산과 경남을 잇는 철도 이동 편의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부전에서 마산까지는 삼랑진을 우회해야 한다. 부전~마산선이 완전히 연결되면 노선이 직선화돼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국토부는 부전~마산 이동시간이 현재 약 1시간30분에서 전 구간 개통 후 약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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