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희 기자] 대동이 삼성전자의 로봇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손잡고 농업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대동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농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애그로이드(AGROID)’ 상용화를 위한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대동은 올해 초부터 AI 온실에 적용할 농업용 로봇 개발 계획을 수립해왔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상부 플랫폼에 대동의 하부 구동체를 결합해 최근 1차 프로토타입을 완성했으며, 현재 토마토 수확 등 실제 농작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역할을 나눴다. 대동이 전체 개발을 총괄하고, 대동로보틱스와 대동애그테크가 자율주행 하부 플랫폼과 작업 경로 생성, 작물 인지·수확 판단 등 농작업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수확용 로봇팔과 정밀제어 시스템, AI 제어 및 디지털트윈 연동 기술을 맡는다. 인증과 현장 실증은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대동은 이번 협력을 농업 로봇 생태계 구축의 출발점으로 삼고, 농업 현장과 영농 데이터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양사는 다양한 농작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애그로이드의 범용성을 높이는 한편, 실제 농가가 도입할 수 있는 수준의 경제성 확보에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온실 작업에 최적화된 사양을 개발하고 핵심 부품 국산화를 추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연구진이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는 2022~2024년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순차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이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대표이사 직속 'RX사업추진실'을 신설하는 등 로봇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대동과의 협력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애그로이드는 농업 현장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AI가 판단해 실제 농작업을 수행하는 대동그룹 농업 피지컬 AI의 핵심 제품”이라며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로봇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농기계에서 필드로봇, 애그로이드까지 이어지는 로봇 라인업을 구축해 대한민국 농업 AX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동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로봇 전문기업과 농업 전문기업이 기술 고도화부터 현장 실증까지 공동으로 추진해 농업 로봇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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