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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빠진 자리 '니케'가 채웠다…시프트업 수익성 방어
조은지 기자
2026-08-11 18:46:53
3.5주년 흥행에 영업이익률 50%대 회복…자체 퍼블리싱으로 다음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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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2026년 2분기 실적 현황.jpg
시프트업 2분기 실적 현황(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시프트업이 올해 2분기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승리의 여신: 니케'의 3.5주년 업데이트 흥행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지난해 2분기 '스텔라 블레이드' PC판 출시 효과가 반영된 탓에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줄었지만, 니케 매출이 한 분기 만에 30% 넘게 증가하면서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영업이익률도 50%대로 회복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124억원 대비 50.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2억원에서 281억원으로 58.8% 줄었다. 분기순이익은 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513억원 대비 18.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감소에는 지난해 2분기 스텔라 블레이드 PC판 출시로 매출이 집중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반대로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실적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473억원 대비 17.8%, 영업이익은 215억원 대비 30.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45.5%에서 50.5%로 5.0%포인트 상승했다.


분기 실적 반등을 견인한 것은 ‘승리의 여신: 니케’였다. IP별로 ‘승리의 여신: 니케’는 2분기 4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451억원 대비 4.1% 감소했지만 전분기 327억원과 비교하면 32.4%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가 차지하는 비중도 약 78%에 달했다.


지난 4월 진행한 3.5주년 업데이트가 흥행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렸다. 업데이트 이후 ‘승리의 여신: 니케’는 한국과 일본의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최고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장기 서비스 단계에 접어든 기존 IP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반면 스텔라 블레이드 매출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657억원 대비 86.6%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PC판 출시 효과로 매출이 일시에 확대됐던 만큼 올해는 높은 기저 부담이 반영됐다. 시프트업은 시즌 프로모션과 후속작 공개 등을 통해 이용자 관심을 이어가면서 PC·콘솔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이 50%대를 유지된 배경에는 비용 감소가 자리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442억원 대비 37.5% 줄었다. 인건비는 156억원으로 5.3% 감소했고 지급수수료 등을 포함한 변동비는 60억원으로 76.3% 줄었다. 언바운드의 연결 종속회사 편입 영향으로 고정비는 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59.4% 증가했다.


향후에는 개발 인력 확대와 자체 퍼블리싱 역량 구축에 따라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시프트업의 전체 인원은 442명으로 전년 동기 335명보다 31.9%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발 인력은 387명으로 32.1% 늘었다. 전체 인력의 약 88%가 개발 인력인 셈이다.


시프트업은 신규 IP 개발과 PC·콘솔 퍼블리싱 역량 내재화를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있어 향후 연결 영업비용도 단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확대될 수 있지만 기존 개발 중심 구조에서 개발·퍼블리싱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 성격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하반기부터는 기존 IP의 플랫폼 확장과 차기작 공개를 병행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하반기 닌텐도 스위치2로 플랫폼을 확대한다. 기존 PC·콘솔 판매에 새로운 플랫폼을 추가해 IP의 수명주기를 연장한다는 전략이다.


후속작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에서는 퍼블리싱 전략에도 변화가 생긴다. 지난 6월 공개한 블러드 레인은 전작보다 전투의 재미와 세계관, 스토리를 강화해 개발하고 있으며 전작과 달리 시프트업이 직접 퍼블리싱에 나설 계획이다.


시프트업은 Q&A를 통해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부터는 직접 퍼블리싱하는 자체 서비스 체제로 전환해 IP 고유의 색채를 살린 마케팅 전략을 주도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전작이 쌓아온 팬덤과 자체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전작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IP 개발도 병행한다. '프로젝트 스피릿(Project Spirits)'은 이스턴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AAA급 글로벌 크로스플랫폼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연내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프트업은 차기 플래그십 타이틀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프트업 측은 "현재 준비 중인 차기 플래그십 타이틀은 당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프로세스에 따라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2026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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