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공공데이터를 찾고 활용하는 과정이 한층 쉬워진다. 정확한 데이터 이름이나 검색어를 몰라도 인공지능(AI)과 대화하듯 질문하면 필요한 자료를 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 기업은 교통과 의료, 관광, 부동산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사업성을 검증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3일부터 AI 기반 공공데이터포털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은 약 2개월이다. 기존 포털이 데이터를 저장하고 핵심어로 검색하는 창구였다면 앞으로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이해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바뀐다.
가장 큰 변화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대화형 검색이다. 기존에는 데이터의 정확한 명칭이나 핵심 검색어를 알아야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서울에서 전기차 충전소가 많은 지역을 알려줘’처럼 일상적인 문장으로 질문해도 AI가 의도를 분석해 관련 데이터를 추천한다.
정부 통합 로그인 체계인 애니아이디(Any-ID)도 도입된다. AI가 데이터의 주요 내용과 활용 방법을 설명하는 ‘퀵서머리’, 최신 이슈에 맞는 자료를 추천하는 ‘데이터 큐레이션’ 기능도 제공된다.
공공데이터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업무 과정에서 생산하거나 수집한 정보다. 교통량과 주차장 위치, 병원 이용, 날씨, 상권, 관광지, 식품안전 정보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은 이를 자체 기술이나 민간 데이터와 결합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스타트업 탈로스는 공공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 분석 서비스로 2023년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대통령상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정보 API는 관광지와 숙박, 음식점, 축제 정보 등을 제공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서비스는 물론 새로운 융복합 관광서비스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개편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찾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와 공공데이터를 결합한 의료·교통·관광·안전 분야의 사업 진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기관별 포털을 표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연결해 데이터 목록 정비를 자동화한다. AI 기반 데이터 설명 자동 생성과 통계 분석·시각화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접속 증가에 대비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하고 API 이상징후 알림과 악성 인터넷주소 차단 기능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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