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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신임 수장에 권형택 전 HUG 사장 선임
김규희 기자
2026-07-15 08:00:00
민간·공공 아우른 금융 전문가…정책금융 균형 맞출 적임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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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택 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기술보증기금의 새로운 수장으로 권형택 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선임됐다. 민간 금융과 공공 기관을 두루 거치며 전문성을 다진 만큼 기보의 정책금융 기능을 고도화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보는 권 전 사장을 신임 기보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기보는 이날 부산 본사에서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권 이사장의 임명은 지난 2024년 11월 김종호 전 이사장의 임기가 끝난 이후 세 번째 공모 과정을 거쳐 나온 결과다. 그동안 김 전 이사장은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임시로 직무를 수행하며 업무 공백을 메워왔다.


권 이사장은 1968년생으로 대구 영진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대학원에서 경영정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우리은행 투자금융본부와 홍콩상하이은행(HSBC) 글로벌 기업금융본부 상무를 거치며 민간 금융 현장에서 실무 역량을 쌓았다. 성품이 온화하고 소통 능력이 뛰어나 주변의 신망이 두터운 리더로 꼽힌다.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오랜 과도기를 겪은 기보 내부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


그는 공공과 민간 영역을 두루 경험한 정책금융 전문가이기도 하다. 인천시장 경제·금융·투자 특별보좌관을 거쳐 서울도시철도공사 상임이사와 김포골드라인운영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1년부터는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맡아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보증 공급 확대와 리스크 관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HUG에서 다져온 보증 업무 전문성은 중소·벤처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기보의 핵심 역할과 맞닿아 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현시점에서 신임 이사장의 어깨는 무겁다. 시장에서는 권 이사장이 민간과 공공을 아우른 경험을 바탕으로 기보의 기술보증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력을 갖춘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면서도 정책금융의 리스크 균형을 잡아 나갈 적임자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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