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공제회에 묶인 예다함, 라이프 플랫폼 경쟁 시험대
노연경 기자
2026-07-13 07:00:00
경쟁사 결합상품으로 선수금 크게 확대…예다함, 계열 시너지 제한 성장 둔화
이 기사는 2026-07-10 08:20:41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케이예다함.jpg
더케이예다함상조(사진=회사소개서 화면 캡처)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상조업계 경쟁이 장례서비스에서 여행·렌털·헬스케어 등을 아우르는 '라이프 플랫폼' 경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특히 관련 계열사를 보유한 교원, 소노(옛 대명) 등이 선수금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가운데 코웨이까지 렌털 결합상품을 무기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반면 한국교직원공제회 자회사인 더케이예다함상조(예다함)는 안정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계열사 시너지가 제한적인 구조 탓에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상조업계는 장례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여행, 가전, 웨딩, 헬스케어 등으로 서비스를 전환해 활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을 앞세우며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2~4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여행과 가전 등 관련 계열사를 보유한 교원라이프와 소노스테이션은 결합상품을 앞세워 선수금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교원라이프의 선수금은 2020년 말 5020억원에서 2025년 말 1조 6462억원으로 228% 늘었고 소노스테이션도 6562억원에서 1조 4531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반면 예다함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결합상품 없이 '페이백 시스템'과 '부당행위 보호 시스템' 등을 운영하며 장례서비스만을 고수했고 그 결과 선수금 규모가 2020년 말 4817억원에서 2025년 말 7919억원으로 5년간 64% 늘어나는데 그쳤다.


여전히 예다함은 업계에서 5위권에 드는 순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상위 사업자와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예다함과 교원라이프의 선수금 차이는 203억원에서 8543억원으로 42배 커졌고 1745억원이었던 소노스테이션과의 격차도 6612억원으로 3.8배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예다함 관계자는 “최근 경쟁사가 가전과 결합한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결합상품이 늘어나면서 해약율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는 회사 입장에서도 좋지 않기 때문에 결합상품을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치 해약률(부금예수금 평균잔액 대비 해약금 비율)을 비교해본 결과 교원라이프의 해약률(부금예수금 평균잔액 대비 해약금 비율)은 0.8%에서 1.4%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예다함의 혜약률은 4.5%에서 7.8%로 오히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예다함 관계자는 “기존에 제공하던 '페이백 시스템'과 '부당행위 보호 시스템' 등 외에 다른 결합상품을 만들 계획은 없다”며 “앞으로도 상조서비스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