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실시간 동작인식 AI 스타트업 싸이드워크엔터테인먼트(이하 싸이드워크)가 글로벌 댄스스포츠 기구와 손잡고 댄스 e스포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싸이드워크는 지난 1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연례총회(AGM) 기간 중 WDSF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싸이드워크는 자사 AI 기반 댄스 플랫폼 ‘스테핀(STEPIN)’이 WDSF 공식 댄스 e스포츠 플랫폼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WDSF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정한 국제 스포츠 연맹이다. 전 세계 댄스스포츠를 총괄하는 최고 권위 기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글로벌 댄스 e스포츠 표준 정립과 함께 장기적으로 올림픽 e스포츠 종목 채택을 목표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양사는 우선 WDSF 전용 대회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글로벌 온라인 예선전, 국가 및 대륙별 챔피언십, 세계선수권 대회 등 단계적인 국제 경쟁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WDSF 산하 99개국 회원 연맹(NMB)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선수 저변을 확대하고 종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술 측면에서 스테핀은 자체 개발한 실시간 동작인식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별도의 센서 장비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이용자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점수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접근성을 크게 낮춰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스테핀은 모바일 환경뿐 아니라 오프라인 전용 ‘스테핀 아케이드’를 통해 현장 토너먼트 운영, 실시간 경기 진행, 중계 화면 구성 등 e스포츠 대회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이는 기존 게임 중심 e스포츠와 달리 물리적 공간 기반 경쟁까지 확장 가능한 구조라는 점에서 차별화 요소로 평가된다.
싸이드워크는 이미 국내외 e스포츠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스테핀은 한국e스포츠협회(KeSPA) 공식 종목으로 선정됐으며, 아시아 e스포츠 대회(ECA)에서도 2년 연속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존 e스포츠가 키보드와 마우스 중심의 입력 방식에 기반했다면, 스테핀은 실제 신체 움직임을 기반으로 정확도와 수행 능력을 겨루는 형태다. 이에 따라 ‘피지컬 기반 e스포츠’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하며 스포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기봉 싸이드워크 대표는 “이번 협약은 스테핀이 단순한 게임을 넘어 국제 스포츠 생태계의 주류로 진입하는 전환점”이라며 “WDSF와 협력을 통해 댄스 e스포츠 글로벌 표준을 확립하고 올림픽 무대 진입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DSF 숀 테이 회장 역시 “양 기관은 올림픽 정신을 기반으로 차세대 댄스스포츠 발전을 함께 이끌 것”이라며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동작 인식 기술과 e스포츠의 결합이 향후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 e스포츠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스테핀과 같은 신체 기반 종목이 제도권 스포츠로 편입될 수 있을지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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